
군산발전본부에서 차로 약 5분 떨어진 곳에 자리한 카페신민회.
적산가옥 속에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카페다.
‘일제 수탈의 역사’라는 오래된 생채기를 안은 채 한국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의미 있는 군산의 히든 플레이스다.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골목에 자리한 한 적산가옥. 입구에 걸려 있는 하얀 태극기. 간판에 한자로 새겨진 ‘新民會’. 이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적산가옥을 개조한 군산 힙플레이스, 카페신민회다. 1930년대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군산에서 일본식 주택과 민족의식의 결합이라는 콘셉트가 스며든 공간이다. 역사를 기억하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창조해 내어 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외관은 일본식이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함께 누릴 수 있어 더욱 오래 머무르고 싶은 카페다.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하는 마법의 공간
카페로 들어서면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과 신채호 선생의 초상화, 그때 그 시절에 있을 법한 다양한 생활 소품이 자리하고 있다. 문 하나 사이로 시간 여행을 한다면 바로 이런 기분이 아닐까. 콘셉트에만 충실해 정작 커피와 디저트에 소홀했다면 카페신민회는 입소문 타지 않았을 테다. 호떡과 아이스크림이라는 절대 실패 없는 조합의 호떡크로플, 꾸덕꾸덕한 치즈의 풍미를 자랑하는 바스크치즈케이크, 산미가 별로 없어 고소한 느낌을 주는 아메리카노. 무엇을 고르든 힐링의 시간을 약속한다. 여기에 더해 독립운동가들을 다시 한번 기억나게 만드는 태극기 모양의 쿠키가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속으로 외쳐본다. 대한독립만세!


카페신민회

전북 군산시 구영7길 55

월요일~일요일 11:0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