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훈련으로 속도, 거리 UP!
우리는 대 러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수의 취미였던 달리기가 국민 취미가 되었다. 동네 어디서든 자신만의 리듬으로 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러닝에 흠뻑 빠져 있는 기획처 회계세무부
박용연 부장, 조달협력처 연료조달부 김주희 사원, 태안발전본부 제1발전처 발전부 반상섭 사원 또한 늘 달리고 또 달린다. 러닝 클래스 소식에 망설임 없이 신청한 이들은 이구동성 주행 속도를 높이고, 또 주행 거리를
늘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수업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세 사람. ‘러닝의 시작은 운동화 끈을 제대로 묶는 것’이라는 강사의 조언에 따라 러닝화 점검에 나섰다. 운동화 끈은 발이 신발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아래부터 발목까지 단단히 묶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즉시 신발을 고쳐 신고, 가벼운 조깅으로 몸 풀기에 나섰다. “하나, 둘, 하나, 둘” 구령 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이번 클래스에서는 스피드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평소보다 빠르게 달려 심박수를 높이고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1km를 5분 30초로 달리는 페이스로 트랙 한 바퀴를 돌고, 속도를 높여 1km를 4분에 달리는
페이스로 또 한 번 트랙 한 바퀴를 달린 뒤 2분간 휴식하는 것을 한 세트로 총 5세트를 완수하는 것이 오늘의 미션이다. 총 4,000m를 달리며 속도를 높이고, 자세 교정을 해나갔다.
“고개 들고 시선은 앞을 보세요! 팔은 골반을 스치며 뒤로 크게 움직이세요!”라는 강사의 말이 떨어지자, 세 사람은 즉시 자세를 바로잡고 집중했다. 트랙을 두 바퀴, 또 두 바퀴 돌 때마다 땀이 비처럼 쏟아지고
다리가 점점 무거워졌지만, 끝까지 달리겠다는 마음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세 사람은 러닝에 진심이다. 반상섭 사원은 지난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김주희 사원은 최근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발톱이 빠지는 경험을 했다. “예전에 송도 바다를 보며 달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느낀
상쾌함과 성취감은 여전히 생생해요!”라고 말하는 김주희 사원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다.
“몸도 마음도 단단해져요!”
이들이 러닝을 좋아하는 이유, 달리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박용연 부장은 언제 어디서나 날씨와 컨디션만 괜찮으면 무조건 달린단다. 출장을 가거나 가족 여행을 떠나도 반드시 달리고 앱에 코스와 시간을 기록하며 러닝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할 수 있을까’라는 망설임 보다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당장은 뭐가 잘 안 풀리고 답답해도 노력하면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
또한 생겼어요.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달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웃음)!”라는 박용연 부장이다.
김주희 사원도 마찬가지라며 “달리면서 체력이 좋아졌고, 나아가 한계에 도전하며 끈기와 인내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반상섭 사원은 러닝이 다이어트에 가장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했다. “러닝을 시작한 뒤 체중이 10kg 이상 감소했어요. 그리고 평소 잦은 두통으로 힘들었는데 두통이 사라졌죠!”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머리가 복잡할
때 달리고 나면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이 차분해진다며, 이 또한 러닝의 마법이라고 덧붙였다.
스피드 훈련을 마친 후 질주로 마무리했다. 질주는 80~100m의 짧은 거리를 최대한 빠르게 달리며 속도, 심박수, 근력을 끌어올리는 매우 효과적인 훈련법이다. 강사는 혼자 러닝을 할 때도 마지막은 반드시 질주로
마무리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질주와 스트레칭까지 마친 반상섭 사원의 “뿌듯합니다!”라는 짧은 한마디는 ‘오늘도 해냈다’라는 성취의 환호로 들렸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달리지 않으면 손해인 것만 같다. 전신운동인 달리기만 해도 근육이 단련되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반상섭 사원이 말했듯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동안 복잡한 마음은 차분해지고, 무엇이든
단순해진다. 박용연 부장, 김주희 사원, 반상섭 사원처럼 매일 길 위에 서보는 건 어떨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나, 상상해 본 적 없는 기분 좋은 일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들처럼 러너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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