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장원급제의 길에서 건강 길로
문경새재는 예부터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는 영남대로의 관문으로, 최단거리인 만큼 높고 험하기로 유명했다. 백두대간이 조령산을 넘는 이 고갯길은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 선비들이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었기에 일명
‘장원급제길’로도 불렸다. 지금은 웰빙 황톳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길을 따라 걸으며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경새재는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옛길박물관부터 조곡관까지 완만한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원시림과 맑은 공기,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으면서 힘들이지 않고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아주 오래전 선비들이 과거 급제의 꿈을 안고 걸었던 이 길이 이제는 건강을 위해 걷는 길이 되었다는 게 재미난 반전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 생태공원
수도권 대규모 황톳길은 여기
푸른 습지와 넓은 들판이 어우러진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이름 그대로 다양한 야생조류가 머무는 이곳은 철새들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그런데 이 공원 안에는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숨겨져 있다. 바로 공원 깊숙이 자리한 황톳길이다. 총 1.5km 길이로 조성된 이 황톳길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 만큼 넓고 길게 이어져 있어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제격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이 황톳길의 가장 큰 매력은 한강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길을 따라 걸을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한강의 물결과 드넓은 갈대밭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나무와 풀들은 산책길에서 자연의 힐링을 한층 더 느끼게 해준다.
태안청소년수련관
트랙 옆에 황톳길
황톳길이라고 하면 보통 공원이나 숲길을 떠올리기 쉽다. 태안청소년수련관의 황톳길은 조금 색다른 모습이다. 바로 다목적 운동장 트랙 옆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 처음엔 “청소년수련관에 황톳길이 있다고?” 싶을 수
있지만 맨발걷기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핫플레이스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걷기 좋은 날이면 황톳길 위를 맨발로 거니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는 풍경도 이곳의 일상이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공간은 바로 ‘황토볼 풀장’. 황톳길이 부드럽게 발바닥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면 황토볼 풀장은 작은 황토볼이 발을 톡톡 자극해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을 준다. 특히 지압
효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운동장을 중심으로 우레탄 트랙, 운동기구, 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이곳은 그야말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야외 피트니스 공간이다.
전국 맨발걷기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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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하늘공원 황톳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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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기 수리산 황톳길
경기도 군포시 속달로 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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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천 봉재산 황톳길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 산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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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산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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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충북 진천 미르숲 황톳길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미르숲길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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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충남 계룡 두계천 생태공원 황톳길
충청남도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1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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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종 세종중앙공원 황톳길
세종특별자치시 중앙공원로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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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원 화천 붕어섬 황톳길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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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경북 안동 천년숲 황톳길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천년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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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경남 창녕 우포늪 황톳길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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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전북 내장산국립공원 우드칩 황톳길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 산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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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전남 영광 물무산 행복숲 맨발 황톳길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물무로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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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광주 금당산 힐링숲길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산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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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부산 땅뫼산 황토숲길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대로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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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대구 두류공원 맨발황톳길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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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주 소산오름 편백나무숲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일동 산31
빛나는 그곳에
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