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10년
같이 갈 100년
지난 9월 3일 서부발전 본사 컨벤션홀에서는 KOWEPO 미래에너지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본사 태안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텐텐 프로젝트’의 하나로,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100년을 향한 에너지 전환의 비전을 다지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태안군 이주영 부군수, 연세대학교 조영상 교수, 한국수자원공사 박동학 본부장, 프랑스 국영전력공사의 신재생자회사인 EDF-R
올리비에 보데스 중동대표 등 학계, 산업계, 해외 파트너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개회사를 맡은 이정복 사장은 “석탄화력의 시대가 저물고,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눈앞에 있습니다. 2040년까지 석탄 화력 폐지, 재생에너지의 35% 달성을 위해 전체 발전량 중 무탄소 발전 60%,
신재생 발전을 40%로 확대하겠습니다”라며 비전 2040을 모두 앞에서 선포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그 영역도 국내에서 해외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날 자리한 외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태안군 이주영 부군수는 해상풍력발전 등 새로운 과제를 지역과 함께 풀어가자고 당부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박동학 본부장은 합천
수상태양광 공동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공기업 간 협력은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해외 파트너를 대표해 연단에 선 EDF-R 올리비에 보데스 중동대표는 서부발전과 협력으로 이룩한 2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국제 협력의 성과와 가능성을 공유했다.
축사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상생과 협력’이었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은 한 기관이 홀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이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미래 에너지 전략과
실행 방안
서부발전 미래 에너지 대응 방향에 대한 발표 시간도 마련되었다. 발표는 총 2개의 세션으로, ‘서부발전의 미래 에너지 대응’을 주제로 재생에너지처 오규명 처장이 첫 번째 순서를 맡았다. 그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으며 “암모니아 혼소와 수소 전소 발전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ESS와 AI 기반 에너지 플랫폼 같은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만과 UAE 등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가스 복합 발전 입찰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오규명 처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무탄소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서부발전이 에너지 전환 혁신 기업으로서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국민 행복에 기여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삼정KPMG 김효진 부대표는 ‘전력시장 정책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정부의 기조는 실용 중심입니다. 원전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속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송배전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방침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AI·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 육성,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투자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탄소중립은 정부와 공기업, 민간이 함께 움직여야만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서부발전이 화력 중심의 과거에서 재생 중심의 미래로 도약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앞으로 서부발전은 정부 정책 기조와 발맞추어 국내외 파트너, 지역사회와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그 다짐을 공식화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서부 라이브 1
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