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석탄화력 대체 발전소 건설의 선봉에 선 구미건설본부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크레인 소리가 하늘을 가르고, 작업자들의 발걸음엔 긴장과 열정이 묻어났다. 올해 말, 태안발전본부 1호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건설 중인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서부발전이 처음 도전하는 석탄화력 대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로 구미시 전력 자립도를 높이고, 구미 하이테크밸리와 반도체 특화단지,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면서 지역
산업의 심장이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공주, 여수, 아산, 용인 등으로 이어질 대형 프로젝트의 기준을 세우는 첫 번째 이정표인 만큼 선봉에 선 구미건설본부의 행보는 매 순간 신중하다. 수많은 난관을 뚫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이들의
경험이 앞으로 있을 발전소 건설을 이끌 동력임을 알기에 구미건설본부의 행보는 뜨겁고도 차갑다.
시원한 커피도,
달콤한 쿠키도 반갑지만,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쌓아 더 좋았습니다.
사보 지면을 통해
우리 시운전실을 소개한 것도
뜻깊은 것 같아요.
구미천연가스발전소의 안전과 안정을 최종 점검 중인 시운전실
현재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본격적인 시운전에 돌입했고, 이를 책임지고 있는 시운전실 또한 매일 바쁘게 돌아간다. 시운전기계부, 시운전전기제어부, 시운전부로 구성된 시운전실은 종합 시운전을 통해 모든 설비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전되도록 운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있다. 설비가 미흡하거나, 정비 편의성이 떨어지는 곳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 또한 이들 몫이다.
“단위기기 시운전을 거쳐 한 계통이 정상적으로 운전될 때 발전소가 조금씩 숨쉬기 시작한다는 걸 실감합니다. 시운전실과 건설기술실 임직원들이 한 목표를 향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이 순간 우리
모두 자부심을 느껴요. 새로운 계통과 설비를 배우고,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는 보람 또한 큽니다”라며 시운전실 구성원들이 입을 모았다.
김준석 차장은 보일러 최초 점화가 있었던 당일의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긴장되고 걱정도 많았어요. 몇 번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점화에 성공했을 때 정말 기뻤죠. Sight glass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는데, 그동안의 불안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시운전실을 움직이는 절대 원칙이 있다고. 바로 ‘안전하게, 그리고 한 번에 성공시키자’이다. 시운전 단계는 변수도 많고, 리스크도 큰 만큼 안전을 가장 우선한다. 그래서 시운전 전,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절차를
공유하고, 위험 요소를 함께 검토하며 공감대를 다진다.
시운전은 기계, 전기, 시운전 파트가 긴밀히 협력하는 작업으로 이 과정에서 형성된 신뢰는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이들은 서로의 전문성을 믿고, 기술과 경험을 나누며 시운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운전실은 젊은 직원, 젊은 차장이 대부분이라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됩니다. 회의실 테이블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죠. 업무 중 해결되지 않은 걸 적어두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해요. 소통에 있어서는
그 어느 사업소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달콤한 응원에 힘입어 안전하게 시운전 마무리할 것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현장은 주변에 카페 하나 찾기 힘든 곳이라 달콤한 쿠키와 시원한 커피를 들고 현장을 찾았을 때 구성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과 알록달록한 풍선은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간식이 주는 여유는 잠시나마 바쁜 시간 속 작은 틈이 되었고, 임직원들은 짧은 담소 속에 웃음을 되찾았다. 바쁜 동료들을 위해 직접 커피 배달에 나선 직원들의 모습은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현장 업무가 바쁘다 보니 외부로 나가 커피나 쿠키, 머핀 같은 디저트를 맛볼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좋아하는 쿠키와 머핀을 먹으니 얼마나 신이 나겠어요(웃음). 오전 근무로 출출할 때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쿠키를 한입 베어 문 최경미 차장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임제민 차장 또한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쌓아 더 좋았습니다. 사보 지면을 통해 우리 시운전실을 소개한 것도 뜻깊은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시운전에 한창 집중하고 있는 요즘, 잠시나마 기분 전환이 된 것 같아요. 부끄럽지만 동료들과 사진도 찍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까지 받으니 정말 좋습니다”라는 윤준영 차장의 말에 옆에 있던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달콤한 응원으로 크고 작은 웃음들이 더해진 오늘도 시운전실은 변함없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현재 단위기기 시운전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앞으로 최초 점화, 발전기 특성 시험, 종합 연동시험 등 주요 시운전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시운전 과정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사고 없이 무사히 준공을 마쳐야 하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는 만큼 분명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서부웨이
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