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UP

냉장고와 남은 음식이 말합니다
그건 아니야!

냉장고 문이 말한다. “나도 바쁘고, 너도 바쁘지. 근데 이 자리는 아니야.” 우유와 계란이 속삭인다. “온도가 흔들리면, 우리도 흔들려.” 남은 음식도 덩달아 한마디 한다. “따뜻함 말고, 안전함은 몇 도야?” 익숙함에 가려진 부엌의 대화들. 우리는 늘 듣고 있었지만 해석하진 않았다. 오늘은 그 신호를 제대로 읽어 더 신선하고 더 충분히 안전한 부엌으로 한 걸음 옮겨보자.

조금 더 신선한 재료를 위하여!

  • 우유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냉장고 뒤쪽에 보관할 것! 냉장고 문 선반 또는 앞쪽은 따뜻한 공기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우유를 더 빨리 상하게 할 수 있다.

  • 먹을 만큼만 소분해서 나머지는 냉동보관할 것! 빵은 실온에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 계란

    생각보다 온도 변화에 따른 신선도가 달라지는 계란. 냉장고 문 또는 입구 쪽보다는 중앙 선반 보관을 추천한다.

  • 양파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할 것! 양파는 습기와 빛에 노출되면 빠르게 썩거나 발아할 수 있다.

  • 잎채소

    시금치 등 잎채소는 0~3℃ 정도 되는 온도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한 후 냉동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육류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산화에 취약하므로 3일 이내로 먹을 것이라면 랩 포장이나 진공 포장하여 0~4℃에서 냉장보관할 것! 그 이후로는 영하 18℃ 이하에서 냉동보관한다.

먹고 남은 음식, 재가열은 이렇게!

  • 한번 해동한 음식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 안전한 재가열 횟수는 1회

  • 남은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5~8℃ 이하로 냉장보관한다.

  • 재가열 시 음식의 중심부 온도가 75℃ 이상 되도록 충분히 가열하고, 닭고기 등은 82℃ 이상으로 데우면 더욱 안전하다.

  • 남은 음식은 24~48시간 이내 섭취를 권장한다. (바로 먹을 계획이 없으면 냉장보관)

  • 전자레인지 재가열

    음식은 접시에 평평하게 펴서 배치한다. 회전판의 중앙보다는 가장자리에 접시를 배치한다. (전자파가 더 고르게 전달됨) 음식 양이 많거나 덩어리가 크다면 중간에 한 번 꺼내서 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