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달성을 위한
PPA 공급의 최초 사례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아미산 일원에 우리나라 신화 속 바람의 신 ‘풍백(風伯)’의 이름을 딴 풍백풍력발전소가 준공됐다.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전체 75메가와트(MW) 규모의 대규모 육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재생에너지사업으로, 5메가와트 터빈 15기가 설치된다. 풍백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국내 수출기업에 직접 전력거래계약(PPA) 방식으로 공급된다. 국내 공기업이 ‘RE100(사용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위한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실현한 최초의 사례다. 이번 사업에서 서부발전은 지분투자와 운영·유지관리(O&M)기술자문 역할을 맡아 사업완성에 핵심적 기여를 했다.
지난 12월 3일, 국내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의 첫 사례가 될 풍백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
SK이터닉스 김해중 대표 등 주요 내빈과 건설사 및 협력사 임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여 준공을 축하했다. 산마루에 자리한 변전소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준공식 현장은 새로운 미래에너지에 대한 기대감과 축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부발전 이정복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기업이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RE100 PPA가 최초로 실현됐다는 것이 무척 뜻깊고 기쁩니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탈탄소 녹색 문명의 대전환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정책에 맞춰 서부발전도 친환경 탈탄소를 위한 비전 2040을 선포하고 탄소중립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 전환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풍백풍력발전단지는 바람의 고장에서 바람으로 미래에너지의 새 역사를 열어가는 문화·역사적 상징으로 전통과 미래 산업을 잇는 이정표가 될 것이며, 이곳 풍백의 바람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힘차게
밀어주는 순풍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축사를 통해 풍백풍력발전소의 준공을 축하하며 우리나라 에너지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원했다.
미래에너지의
새 역사를 열다
축사가 끝나고 풍백풍력발전 사업의 건설 과정을 담은 영상 및 현장소장의 건설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영상과 경과보고를 통해 첫 삽을 뜬 순간부터 준공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 도전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준공에 이를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순한 공사 과정이 아닌 자연과 기술의 집약, 사람의 열정이 모여 마침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낸 힘겨운 여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풍백풍력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큰 힘이 되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건설공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풍백풍력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준공과 국내수출기업의 RE100 공급 지원에 기여한 공으로 ‘풍백풍력발전(주)’과 ‘지멘스가메사리뉴어블에너지(유)’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협력이 있었기에 무탈하게 오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 풍백풍력발전소의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준공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무대 위에 오르고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에너지 대전환의 첫걸음이 될 풍백풍력발전소의 시작을 알리며 테이프를 커팅했다. 테이프 커팅과 함께 축하의 폭죽이 하늘을 향해 힘차게 터지고 정말 풍백의 신이 온 듯 갑자기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새로운 미래에너지의 탄생을 축하하는 내외빈들의 힘찬 박수가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 풍백풍력발전이 앞으로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준공식이 마무리됐다.
서부 라이브 2
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