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5·6호기의 성공적인 성능개선 공사를 이끈 설비개선부
한국서부발전 전체 발전 용량의 62%를 책임지며 우리나라 전력 산업의 심장처럼 뛰고 있는 태안발전본부. 지난 2년간 이곳은 태안 5·6호기 환경설비 성능개선 공사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발맞추고, 충청남도의 배출허용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후한 설비를 최신 기술로 교체하고 보강한 것이다. 순차적 폐지 예정인 태안 1~4호기의 역할을 이어받아 앞으로 2032년까지 국가 전력 수급의 최전선을 지킬
5·6호기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태안발전본부의 사명과 구성원들의 땀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공사 기획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기술·행정 지원을 맡은 설비개선부는 공정 계획 수립은 물론 인허가, 기성 관리, 안전·품질 관리 등 모든 영역을 지휘
하며 공사를 이끌었다. 이번 공사는 기존 설비를 거의 전면 철거하고 새로 구축하는 수준의 작업으로, 발전 조직에서는 쉽게 수행하기 어려운 프로젝트였다. 수많은 난관을 마주하고 또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설비개선부는
더욱 단단해졌다.
발전사 최초로 ‘무재해 적기 준공’을 달성하는 기록 세워
426일간의 긴 여정 속 설비개선부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안전’이었고, 이번 공사는 발전사 최초로 ‘무재해 적기 준공’을 달성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전사 최초로 무재해 적기준공을 이뤄냈다는 사실이 큰 자부심으로 남습니다. 철거와 설치가 동시에 이뤄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공사를 완수하며, 안전이 곧 품질이자 공기임을 우리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성능개선 공사에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장재영 부장의 말에 부서원들은 공감의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이 절대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타협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예측과 통제를 통한 리스크 최소화,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에 따랐기 때문이다. 매주
현장 파악과 계획 수립, 주간공정안전회의를 통해 공사 중 발생 가능한 위험과 공정 문제를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복잡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는 황의선 차장은 무엇보다 협업의 힘이 공사를 성공으로 이끈
동력이었다고 손꼽았다.
“부서와 회사 간 경계를 허문 협업으로 시공사와 관련 부서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며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습니다. 역할 분담을 넘어 작업 이슈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는 실행 중심의 협업 덕분에 공사를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재영 부장은 이번 공사가 무사고, 무지연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매 순간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감독 덕분이라고, 이들이야말로 숨은 영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감독님들은 426일간 공사를 진행하며 성능개선 공사뿐만 아니라 각자의 설비 OH 공사까지 병행하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현장 시공과 안전관리의 최전선을 묵묵히 지켜주셨습니다. 수많은 난관에도 경험과 역량을 총동원해
솔선수범하며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 그 책임감 덕분에 이번 공사를 무사히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달콤한 간식 꾸러미로 응원의 박수를
긴 여정 동안 태안 5·6호기 성능개선 공사를 위해 치열하게 땀 흘린 설비개선부와 태안발전본부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간식 꾸러미가 컨벤션 센터에 도착했다는 이야기에 직원들이 하나, 둘 찾았다. 스콘,
타르트, 군고구마, 머핀 그리고 수제 자몽 주스가 담긴 상자를 보고 “맛있겠다!”, “지금까지 받은 간식 중 가장 구성이 알차요!”라며 반가운 마음을 전하는 직원들. 고구마가 맛있다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설비개선부도 잠시 간식 시간을 가졌다. 5·6호기 성능개선 준공을 마무리하고 이제 각자 새로운 자리로 향해야 하는 시점에 열린 간식 이벤트는 왠지 마지막을 재촉하는 듯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공사 준비부터 준공까지
지난 2년은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네 사람은 한배를 탄 전우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그 시간을 버텨냈고, 이별을 앞둔 지금의 아쉬움은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사에 함께 힘써준 감독님들, 태안발전본부 직원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맛있는 간식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황의선 차장은 간식 상자를 보며 지난 시간을 함께한 동료들을 떠올렸다. 김성규 대리는 지난
2년을 함께한 부서원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승태 과장은 “부장님께서 처음엔 힘들어도 마지막엔 모두 추억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시기가 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어요(웃음). 회사에서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시고 간식까지 보내주셔서 그간의 고생이 스르르 녹는 기분입니다”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친환경 그린 서부(Green WP)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태안 5·6호기 환경설비 성능개선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쌓아온 도전 정신과 책임감은 네 사람이 새로운 현장에서 펼쳐갈 또 다른 여정의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태안발전본부의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이들의 다음 여정도 아낌없이 응원해 보자.
“부장님께서 처음엔 힘들어도 마지막엔 모두 추억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시기가 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어요(웃음). 회사에서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시고 간식까지 보내주셔서 그간의 고생이 스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서부웨이
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