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맞대고 소통하며 놀자~!
오늘도 보드게임을 즐기기 위해 더지니어스 멤버들이 서부발전 태안 사택 새빛마을 내 공용 공간 새빛마루에 모였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모임 장소까지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기꺼이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서로
얼굴을 보자 반갑게 인사한다.
“바로 이런 게 보드게임의 매력이에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직접 대면해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 수 있도록 보드게임이 매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태안발전본부 건설관리실 기전부 이성연 주임이 웃으며 들어오는 멤버들을 반갑게 맞으며 이야기 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과 달리
직접 대면해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고
함께 소통할 수 있어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 수 있도록
보드게임이 매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이런 매력 때문인지 보드게임 동호회 더지니어스는 2020년 창단 이후 빠르게 발전했다. 현재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해외사업처 해외사업개발실 신하늘 주임이 주체가 되어 10명으로 시작한 동호회는 꾸준히 인원이 늘어 지금은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알음알음 동호회 회원들을 모집했다면 지금은 동호회 게시판에 공유된 활동사진을 보고 찾아오는 직원들이 많을 정도로 보드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인재경영처 경영지원부 김현수 주임도 평소 좋아하던 보드게임 동아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가입을 결정했다.
“저는 평소에 보드게임을 틈틈이 즐겨 하는 편이에요. 주로 친구들이랑 주기적으로 했었는데요. 동아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어려운 게임은 부담스러워하는 편인데 동아리 내에서는 적당한 난이도의 게임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보드게임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놀러오세요.”
흥미진진한 보드게임 한판!
동호회 더지니어스는 2주에 한 번씩 공식 모임을 갖는다. 동호회 단체카톡방을 통해 참여인원을 모집하고 투표를 통해 플레이할 게임을 정한다. 모임 때마다 약 2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는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모두 게임에 푹 빠져 즐긴다.
“교대근무를 하다 보니 모이는 인원이 많지는 않아요. 보통 4명에서 6명 정도 모여요. 모임 인원이 정해지면 단톡방 투표를 통해 게임을 정하고 모임 전에 각자 룰을 숙지하고 와서 게임을 합니다. 소속 부처가 모두
다르고 직원들이 많아서 서로 잘 모르고 지내는 동료들도 많은데 동호회를 통해 친해져서 회사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 모임에 참여한 건설처 전원기획실 김진성 주임이 설명했다.
오늘 참석한 인원은 4명. 한자리에 모인 회원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게임을 진행한다. 오늘 선택한 게임은 그림을 보고 다양한 식재료 카드를 꼬치에 꽂아 음식을 완성하는 ‘꼬치의 달인’, 금융가에서 펼쳐지는 거래와
투자를 게임으로 즐기는 ‘아임 더 보스’다. 꼬치의 달인은 빠르고 정확하게 모양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고 아임 더 보스를 진행할 때에는 협상과 전략이 승패를 가른다. 가볍게 시작된 게임은 시간이 흐를수록 흥미진진해지고
꺄르르르 웃음이 터지는가 하면 심각한 분위기로 순식간에 전환되기도 한다. 한 번 시작된 게임은 끝날 줄을 모르고 어느새 창밖이 어둑해지며 어스름이 깔린다.
“보드게임의 매력은 새로운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요. 가끔 게임에 집중하다보면 평소의 저보다 더 활발해지기도 하고 승부욕에 불타거나
협동심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런 보드게임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더지니어스로 오세요.” 신하늘 주임이 보드게임의 매력을 어필하며 동호회를 홍보했다.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전략게임, 협동게임, 추리게임, 롤플레잉, 테마게임 등 시중에 판매되는 보드게임만 해도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류가 많아서 회원마다 좋아하는 게임도 각양각색이다. 그렇다면 회원들이 추천하는 보드게임은
무엇일까.
신하늘 주임의 추천은 ‘퍼레이드’와 ‘스컬킹’! 카드 게임을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선택한 게임이다. 운도 필요하고 때에 따라 약간 모험적인 플레이도 필요한 게임이라 흥미진진하다. 이성연 주임은 마피아게임을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한밤의 늑대인간’을 추천했다. 쉬운 룰과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처음 보드게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김진성 주임의 추천은 ‘더 마인드’! 오직 침묵 속에서 서로의 타이밍과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텔레파시게임이다. 간단한 룰과 협동심을 필요로 하는 게임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추천한다. 김현수 주임은
‘카탄’과 ‘스플렌더’를 추천했다. 카드를 모아서 목표를 달성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취향 저격의 보드게임이라며 강추했다. 보드게임의 매력 중 하나가 토큰이나 말판을 직접 만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손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플렌더를 할 때 사용하는 토큰이 묵직하고 예뻐서 손맛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각자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는 보드게임! 보드게임을 앞에 두고 호기심과 즐거움에 눈빛을 반짝이는 회원들을 보니 보드게임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야외활동이 제한되는 추운 겨울,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보드게임 동호회 더지니어스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언제나 더지니어스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서부 클럽
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