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Entertainment 6월 기획안

스페셜 라인업 WP 엔터 기획안

주제 : 호러,
심장이 빨라지는 순간들

6월이다. 이미 더위는 시작됐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공포를 찾는다.
무섭다고 소리치면서도 손가락 사이로 끝까지 보고,
“절대 혼자 못 봐”라고 말하면서도
결국 재생 버튼을 누른다. 이상한 일이다.
피하고 싶은데 자꾸 끌린다니.

사실 공포는 단순한 ‘무서움’이 아니다.
인간의 생존 본능과 맞닿아 있는 감정이라고 한다.
위험을 감지하고, 긴장하고, 살아남으려는 감각.
그래서인지 호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가 되었다. 귀신 이야기부터 괴담, 좀비,
심리 스릴러까지 형태는 달라도
사람들은 늘 공포를 즐겨왔다.
요즘의 호러는 더 흥미롭다.
무서운 영화 속 장소를 굳이 찾아가
인증사진을 남기고, 공포를 ‘콘텐츠’로
소비한다. 최근 영화 <살목지>의 배경지가
관광지화 되어 화제가 된 것도 비슷한 흐름이다.

분명 무서운 이야기인데, 사람들은 그 공포를 오히려 즐기러 간다.
무섭지만 재미있고, 두렵지만 궁금한 것. 호러는 그런 묘한 매력을 가진 장르다.

그래서 이번 WP 엔터테인먼트
6월의 키워드는 ‘호러’다.
다만 진지하게 겁만 주고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이번 호에서는 무섭고
기묘한 이야기 속에서도
웃음과 호기심을 함께 꺼내보고 싶었다.
세계 곳곳의 낯설고 기묘한 풍습을 들여다보고,
좀비나 뱀파이어 같은 공포 존재를 만나면
어떻게 살아남을지 쓸데없이 진지한
생존 가이드를 펼쳐본다. 또 소설가가 들려주는
초단편 공포소설, 서부발전 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인생 호러 콘텐츠,
그리고 ‘내 인생 가장 공포스러웠던 순간’에 대한
짧지만 강렬한 사연들도 담았다.
마지막에는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쫄보 테스트’까지 준비했다.

결국 호러는 무서운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사람 이야기다.
누군가는 비명을 지르고,
누군가는 끝까지 살아남고,
누군가는 무섭다면서
가장 먼저 다음 편을 누른다.
이번 여름, WP Entertainment는
그 이상하고 재미있는
‘공포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