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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인터뷰 4

자부심을 느낀 값진 경험

박환영 PNPC 기전팀장

“기전팀장은 발전설비의 운영과 정비를 총괄하는 역할입니다. 저수지 수위를 예측해 이를 기반으로 연간, 월간 발전계획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합니다. 그리고 발전설비 장기보수 계획을 만들어 기기별로 수명을 관리하죠.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설비 점검, 보수를 통해 예방정비를 수행합니다.”
“지난해는 제 라오스 근무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한 해이자 가장 큰 보람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최초로 EGAT 1, 3호기의 간이예방정비를 수행한 건데요. 저와 직원들이 처음으로 수행하는 메이저 점검, 정비 작업이라 정비 항목, 일정 수립, 수행업체 선정 등 준비 단계부터 많은 고심과 걱정이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서부발전에서 쌓아온 경험과 체계, 지식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처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간이예방정비 중 발전기 회전자 커넥터 손상 문제를 발견하고 위 경험과 지식으로 해결한 일은 제게 서부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파견 기간이 끝나는 올해 말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MZ 세대 문화와 언어에 빨리 익숙해져야 할 것 같네요.”

보람으로 남은 시간

김문기 KLIC 운전팀장

“운전팀장은 발전소 운전과 운영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합니다. 발전계획팀과 교대근무원을 관리하죠. 4개 호기에 대한 발전계획, 정지일정 등을 태국전력공사, 라오스 전력기관과 협의하고 발주사인 PNPC와 최종 조율해 연·월·주·일간 단위로 설비를 운영합니다.”
“제가 근무한 2년 동안 태국전력공사와 맺은 PPA에 따라 연간 목표 발전량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오버홀 공기 연장, 긴급 설비 정비 등의 변수가 발생해 발전일수가 계획보다 모자랐는데, 전략적으로 입찰량을 증가시키고 정비 일수를 최소화하면서 연간 목표 발전량을 충족시켰습니다. 보람이 클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어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안전하게 발전소를 운영해 연간 발전 목표량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우리 구성원들이 내년에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

해외 전문가로 거듭나다

이상호 KLIC 정비팀장

“정비팀장은 발전소, 변전소, 송전선로 등의 정비를 총괄합니다. 고장이 발생하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신속히 정비해 발전 시간을 최대로 확보함으로써 수익 창출에 기여합니다. 또한 발전소의 유지보수에 대한 전략적 계획을 세우고 고장 사이클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거쳐 최적의 예방정비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업무 이외에 필리핀, 인도, 라오스 등 40여명의 팀원들을 관리, 지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 개선 활동을 통해 정비 효율성 높여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돕습니다.”
“2022년 12월 정비팀장으로 부임한 이후 정비 효율 향상을 위해 송전선로 점검에 줌 기능 드론을 도입하고 신형 정비공구와 IT 기기 지급을 위해 힘썼습니다. 팀워크 향상을 위해 분기마다 다국적 팀원들을 이끌고 야유회를 가거나 팀빌딩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팀원들과 24시간 함께 지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내년이면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남은 기간엔 그동안 미뤄뒀던 라오스어, 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해외 전문가로 거듭나겠습니다.”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을 세이프티 발전소로 만들겠습니다!

맡은 바 역량을 갖추다

박정수 KLIC 총무팀장

“KLIC 총무팀장은 한 가정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살림남’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네요. 식당 운영, 차량 관리 등 기본 총무 역할부터 예산, 자금출납 등 재무관리 역할도 하고 있으며 PNPC 발전소의 안전, 환경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임 총무팀장들의 노력으로 좋은 일터가 조성됐으나 안정적인 법인 운영을 위해 사규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부임한 첫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회사가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규를 제·개정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서부발전 사규를 바탕으로 사장님, 본부장님과 한국 팀장님들의 의견을 받아 살을 붙이고 대사관의 조언까지 반영해 6개의 신규 사규와 8개의 사규를 개정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목표는 라오스어와 태국어를 익혀 현지인과 초등교육 수준의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어를 구사하는 것은 해외주재원의 기본역량이라고 생각해요. 현지어 구사 능력을 갖춰 통역에 의존하지 않는 총무팀장이 되겠습니다.”

서부 인터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