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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PR 2019 Vol.88

MAR+APR 2019 Vol.88 ▶ 어디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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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한 곳, 경주에도 이렇게 신나는 곳이?!
writer.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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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불국사가 먼저 생각나는 문화와 역사의 도시 경주, 하지만 경주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색다른 매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주의 이색 관광지를 살펴보자.
추억의 달동네
추억의 달동네는 1960~80년대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입구에 위치한 문구점에는 아폴로, 막대사탕 같은 불량식품과 종이인형, 유리구슬 같은 추억의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다. 처음 보이는 골목길에는 옛날 만화방, 약방 등 다양한 간판이 걸려있는 것이 눈에 띈다. 골목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길을 따라 자리한 봉건사회관, 학교길, 영화관은 옛 생활모습을 재현해 놓아 어린아이들도 쉽게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학교길에서는 옛날 교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저잣거리에는 파출소와 보건소뿐만 아니라 철물점, 연탄집, 분식집 등 여러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동네 여기저기에 붙어있는 전단지와 안내문은 그 시절 특유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어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든다.

추억의 달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별도의 요금을 낸다면 귀신의 집에서 무시무시한 공포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위치_ 경상북도 경주시 보불로 216-8
전화_ 054-748-5002
관람시간_ 봄/가을/겨울 09:00~19:00, 여름 09:00~20:00
(입장, 마감시간은 연장될 수 있음)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
http://www.daldongnae.co.kr/
버드파크
입구의 큰 모형깃털이 인상 깊은 버드파크는 이름 때문에 새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파충류, 거북이, 물고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버드파크 전시관은 1층이 동식물 체험관, 2층은 스토리텔링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식물 체험관에서는 약 250종의 크고 작은 새들을 가까운 곳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 먹이봉지를 구매하면 팔에 새를 앉혀놓고 직접 먹이를 주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일부 구역은 작은 수족관처럼 되어있어 상어, 잉어 등 여러 해양생물도 함께 볼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스토리텔링장에는 조류별로 새의 알과 뼈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부화실도 있어서 막 태어난 아기 새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전시관 밖에 위치한 제2 전시관은 마치 숲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버드파크는 새를 중심으로 한 동식물 테마파크임과 동시에 월지를 현대적 모습으로 재현한 전시문화공간이다. 야외체험장으로 나가면 월지를 1/25로 축소 재현한 임해지가 있다. 월지는 안압지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하며 신라시대에는 연회를 열거나 귀빈을 접대하는 장소로 쓰였던 곳이다.

위치_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74-14
전화_ 054-777-7200
관람시간_ 10:00~19:00 (18:00까지 입장가능)
http://www.birdparks.co.kr/
테디베어박물관
테디베어박물관에서는 테디베어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여러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박물관 내부는 공룡관, 해저관, 신라관, 아트갤러리, 3D극장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일 처음 방문하는 공룡관은 경주에 실제로 살았던 공룡들의 실감나는 모습과 그런 공룡을 타고 있는 귀여운 테디베어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신라관에서는 신라시대의 생활모습을 사람이 아닌 테디베어로 표현해 깜찍함을 더한다. 테디베어가 신라시대의 의상을 입고 있어 더 정밀한 느낌을 준다. 선덕여왕부터 불국사, 석굴암과 같은 유적지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테디베어에 경주만의 특색을 더한 모습이 인상 깊다.

전시 후반부에는 좀 더 다양하게 테디베어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역사관에서는 1900년대부터 시작되는 테디베어의 역사와 앤틱 테디베어를 전시하고 있다. 아트갤러리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 비너스상 등의 예술작품을 바탕으로 한 테디베어의 모습을 보며, 세계의 명작들을 보다 친근하게 접하는 기회를 갖는다.

위치_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280길 34번지
전화_ 054-742-7400
관람시간_ 10:00~19:00 (18:00 입장마감)
http://www.teddybearmuseum.com/home/
교촌마을
교리김밥과 최부자집으로 유명한 교촌마을은 한반도 최초의 국립대학인 국학이 있던 장소이기도 하다. 국학은 고려시대에 향학을 거쳐 조선시대에는 향교로 이어졌고 ‘교촌’이라는 마을의 이름에도 영향을 주었다. 지금도 교촌마을에는 향교와 전통한옥이 많이 남아있다.

교촌마을이 일반 한옥마을과 다른 점은 체험시설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토기공방, 누비체험장에서는 전통방식으로 토기와 머리핀 등을 만드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쉽게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한복대여점인 ‘경주를 입다’에서는 한복대여뿐만 아니라 금관 만들기와 한지공예 체험과 같은 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또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전통 떡으로 유명한 교촌가람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무료로 떡 매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촌국악원, 전통찻집 등 여러 종류의 체험장이 마을을 구성하고 있다. 전통을 경험하며 잊혀져 가는 역사를 배우고 추억을 새겨본다.

위치_ 경상북도 경주시 교촌길 39-2 (교동)
전화_ 054-760-7881
관람시간_ 체험장마다 상이함으로 홈페이지/전화 확인 필요
http://gyoch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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