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자체가 숫자와 친밀한 부서들이 있다. 조직 개편이나 입사 등을 통해 하기 부서에 들어가게 됐다면 해당 항목들을 먼저 체크하고 숙지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재무팀_ 회사 자산, 부채, 자본 총액과 매출액, 영업이익, 재무비율 등
홍보팀_ 시장점유율과 회사 주가 및 광고 집행비
영업팀_ 판매하는 제품의 판매액과 판매촉진비, 매출채권
생산팀_ 공장관리비, 제조원가 등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신감 있게 브리핑을 하다가, 가장 중요한 숫자를 설명할 때 말을 더듬거렸다면 보고는 한순간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만 단위가 넘어가는 긴 숫자! 어떻게 읽어야 할까.

① 쉼표 4개로 긴 숫자 읽기
숫자 속 쉼표 4개만 외우면 천원에서 일조 원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숫자는 억 단위와 백만 단위다. 아래처럼 쉼표가 하나일 때는 천 원, 두 개일 때는 백만 원, 세 개일 때는 십억 원, 네 개일 때는 일조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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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 말고 쉼표가 2개가 보이면 우선 기준 단위는 100만 원! 700만 원에서 앞의 숫자를 향해 역으로 세어나가면 된다. 바로 ‘팔억 구천칠백구십팔만 구천이백삼십칠 원’이라고 읽을 수 있다.

② 숨어 있는 쉼표 ‘단위’를 조심하라!
〈단위: 천 원〉 1,000
상단의 〈단위〉를 포함시켜 ‘천 원’이 아닌 ‘백만 원’으로 읽어야 한다. 하지만 숨어 있는 쉼표인 〈단위〉를 확인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결산서나 재무제표처럼 숫자가 빼곡히 적힌 표의 경우, 모든 숫자를 다 적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단위〉를 표의 가장 상단 오른쪽에 기재한다. 표를 읽기 전, 〈단위〉부터 확인하자.

① 숫자를 적절한 그래프로 시각화하라
ㆍ선 그래프 : 시간의 흐름에 따라 회사의 매출액, 비용 등이 줄고 느는 것을 보여줌
ㆍ원 그래프 : 회사의 매출액을 상품, 수수료 등 항목별로 구분할 수 있음
ㆍ막대 그래프 : 2개 이상의 비교가 필요할 때

②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숫자를 표기
꽤, 상당한, 많은 등의 추상적 표현이 아닌, ‘30일 만에 45%’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

③ 다른 숫자와 비교해서 보고하기
올해 매출액을 보고할 때는 반드시 2~3년 전의 매출액과 비교해서 보고하면, 그 자료 하나만으로도 매출 추이를 진단해볼 수 있음

직장 내 보고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숫자와 함께 언급되는 다양한 단어들을 부정확하게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묘한 차이 같지만 의미 전달에 혼선을 줄 수 있는 표현들을 잡자!

★적다 vs 작다
어떤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적다’라고 써야 하고 ‘작다’는 넓이와 부피, 길이에 적용되는 단어라는 점을 기억하자.
예) 월급이 작다(X), 면적이 적다(x)

★증가 vs 증대
증가의 ‘가(加)는 더하다는 뜻으로 양이나 수치가 늘었을 때를 의미한다. 증대의 대(大)는 커진다는 의미로 양이 많아지거나 규모가 커질 때 쓰인다.
예)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도비 대비 21% 증가했다.
예) A센터 기업 매출 증대 1등 공신
예) 관광객 증가로 매출 증대

★수익 vs 이익
수익은 번 돈이고, 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돈이다.
예) A는 오늘 하루 1,000만 원 수익이 났다. B는 오늘 하루 1,000만 원 이익이 났다. 그렇다면, B가 훨씬 잘되는 가게다.

★영업이익 vs 당기순이익
이 두 가지를 설명하려면 먼저 매출총이익에 대해 알아야 한다.
ㆍ매출총이익 = 영업수익(매출액)-매출원가
ㆍ영업이익 = 매출총이익-(판매비+관리비)
ㆍ당기순이익 = 영업이익±영업 외 수익과 비용
ㆍ법인세 비용 (최종적으로 회사가 손에 쥔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