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신도 몰랐던 커피의 모든 것
writer. 편집실
♥ 알고 마시면 지식도 맛도 2배 ♥
ㆍ뉴크롭(new crop) - 올해에 생산된 생두
ㆍ크레마(crema) - 에스프레소 표면에 나오는 갈색 빛을 띠는 크림
ㆍ드리퍼(dripper) - 커피를 추출할 때 사용하는 깔때기 모양의 용기
ㆍ탬핑(tamping) - 포터필터에 담긴 분쇄된 커피를 고르게 해주는 동작
ㆍ바디감(body) - 입 안에 커피를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
ㆍ데미타세(demitasse) - 약 60~70ml용량의 에스프레소 전용 잔
♥ 커피 추출? 어렵지 않아요 ♥
①침출식, 프렌치 프레스 (난이도 ★)
커피포트에 굵게 갈은 원두와 뜨거운 물을 넣어서 섞은 후, 필터를 눌러 원두 가루를 아래로 가라 앉히고 올라온 추출액만 따라 마시는 추출방식이다. 뜨거운 물과 갈은 원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추출이 가능해 외출 시 많이 사용된다.
②여과식, 핸드 드립 (난이도 ★★★★)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올리고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추출하는 방식이다. 어떤 드리퍼와 종이필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 특히 드리퍼는 플라스틱부터 도자기까지 다양한 재질이 있으며 종류도 다양하다. 멜리타, 칼리타, 고노, 하리오의 4가지 드리퍼가 대표적이다.
③가압식, 에스프레소 머신 (난이도 ★★★)
원두에 뜨거운 물과 높은 압력을 주어 빠른 시간 내에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없어선 안될 도구 중 하나이다. 보통 90도 정도의 물에 9기압의 압력을 20~30초간 가하면 30ml 정도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한다. 추출양과 기능은 에스프레소 머신마다 차이가 있음으로 기계마다 확인이 필요하다.
♥ 커피에 대한 엉뚱한 상식? ♥
Q. 제일 비싼 커피는 루왁커피가 아니다?
A. 흔히 세상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물어보면 자연스레 루왁커피(Kopi luwak)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제일 비싼 커피는 태국의 코끼리 변에서 만들어지는 블랙아이보리(Black Ivory)이다. 루왁커피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1파운드(435g)에 120~600달러로 판매되는 비싼 커피지만 블랙아이보리는 1파운드에 1100~1500달러 정도로 훨씬 더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코끼리의 배설물량에 비해 나오는 커피콩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분류를 하는 것만 해도 큰일이라고 한다. 힘든 과정을 거쳐 1년에 약 150kg만 생산되는 것이 블랙아이보리가 비싼 이유이다.
생산과정은 루왁커피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동물학대 논란이 있었던 사향고양이들과 다르게 코끼리들은 보호 센터와 협력해 자연적인 방식으로 생산을 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블랙아이보리의 판매금액 일부는 코끼리를 보호하는 지원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Q. 커피! 마시면 안 되는 시간이 따로 있다?
A. 커피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하는 시간은 오전 8~9시와 식사를 먹고 난 직후다. 오전 8~9시는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 코르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다. 코르티솔은 신체를 안정시키고 몸이 에너지를 내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이러한 코르티솔의 생성과정을 방해한다. 점심 식사 후 입가심으로 커피를 찾는 사람이 특히 많다. 하지만 식후의 빠른 카페인 섭취는 위벽을 자극해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 시킨다. 습관적으로 식후 커피를 마신다면 과도한 위산 분비로 인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염과 같은 위장장애 증상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후 30분의 간격을 두고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Q. 커피가 인간의 수명에 영향을 준다?
A. 하루 한 잔 이상 커피는 사망 가능성을 줄여준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의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 암, 뇌졸중과 같은 사망 가능성이 12% 낮았다. 하루에 2~3잔을 마시는 경우는 18%로 더 낮았다고 한다. 하지만 커피와 건강의 관계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을 성인 400mg(평균 커피 2~3잔) 이하, 청소년 125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 「2019 3+4 vol.88」 이전 사보는 PDF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