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신부도 하객도 모두 웃을 수 있는 결혼의 품격
writer. 편집실
참고도서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예절〉, 김불꽃 지음, 팬덤북스 펴냄
〈결혼 당사자들의 예절〉
♥ 청첩장은 서면 제출이 기본
청첩장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는 받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지 당사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 청첩장은 보내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
-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기 어려운 경우 : 먼저 전화로 결혼 소식을 전하는 것이 순서. 그런 다음 청첩장을 우편으로 받을 것인지 모바일로 받을 것인지 묻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 발송해야 한다.
- 친분이 두텁지 않을 경우 : 그래도 전화로 먼저 소식을 전하고, 청첩장을 모바일로 발송해도 되는지 정중하게 물어야 한다.
♥ 축의금 받아야 될 상황, 받지 말아야 할 상황 구분하기
축의금에 혈안이 된 사람처럼 언행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축하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있다. 상황별 축의금을 받는 경우, 받지 않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 축의금 받는 경우 : 상대 결혼식에 내가 축의금을 냈을 때
- 축의금을 받지 않아야 할 때 : 내가 상대 결혼식에 축의금을 안 냈을 때, 상대에게 주례ㆍ사회ㆍ축가ㆍ들러리 등을 부탁했을 때, 상대가 경제적 생활 사정이 좋지 않다고 미리 말을 했을 때
- 오히려 돈을 줘야 하는 경우 : 상대가 편도 2시간 이상을 걸려서 와주었다면 차비로 단돈 만 원이라도 주는 것이 도리, 상대가 주례ㆍ사회ㆍ축가ㆍ들러리 등을 해 주었다면 수고비는 주는 것이 당연한 도리. 물론 상대가 거절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바일 기프티콘이라도 쏴주는 것이 예의다.
〈하객들의 예절〉
♥ 상대 배우자에게 무례한 질문 하지 않기
자산, 자가, 자차, 채무, 유산 등. 아무리 친한 관계에서도 함부로 묻지 않는 질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 위원인 것처럼 상대 배우자를 평가하는 무례를 범하지 말자. 자신의 친구(지인)이 소중한 만큼 그의 배우자도 존중해야 한다.
♥ 청첩장 받았으면 참석하기
청첩장을 받았다면 참석하는 것이 기본 예의다. 못 가는 상황은 그야말로 상중, 병중, 국내외 출장 중, 결혼 당사자가 일주일 안팎으로 참석을 요청한 경우다. 이유를 불문하고 참석을 해야 하는 경우는 결혼 당사자가 내 결혼식에 온 경우, 결혼 발표 자리에서 식사 대접까지 받은 경우다.
♥ 참석했으면 제대로 인사하기
결혼식장은 식당이 아니다. 참석을 했으면 이름 적고, 축의금 내고, 결혼 당사자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신랑 혹은 신부 찾아가 웃으며 ‘예쁘다’, ‘오늘 참 멋있다’ 등 신랑신부 기 살려주는 멘트를 전하는 것이 참석자의 도리다. 인사하고 덕담 한마디 해주는 것. 돈 드는 일 아니다.
♥ 식장에서는 절대 뒷담화 나누지 않기
식장은 신랑, 신부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신랑, 신부의 과거사부터 시작해 부모님에 걸쳐서까지 식장에서 불필요한 말을 하는 것은 굉장한 결례다. 보는 눈, 듣는 귀가 많은 자리임을 명심하자. 그리고 남의 결혼식 축하하는 자리에서 하객끼리 고성이 오고가는 싸움은 절대 하지 말 것. 이것은 그야말로 만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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