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WALK in GIMPO
자연과 혁신이 어우러진 도시
김·포·산·책
자연과 혁신이 어우러진 도시
김·포·산·책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북서쪽으로 쭉 올라가면, 서울과 맞닿은 도시 김포가 있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도 신도시답게 세련된 건축물이 공존한다.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인공수로, 도심 속 인공폭포 등 혁신적인 창의력이 돋보이는 공간이 가득하다. 이곳에 위치한 김포발전소에서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한국형 표준천연가스 복합발전 모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서울 근교 나들이로 다녀오기 좋은 김포의 산책하기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아트빌리지 길목의 황금빛 보리밭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떠오르는 라베니체 수로
곳곳에 아름다운 조형물이 설치된 아트빌리지
SPOT 1
김포장릉
김포장릉
김포장릉은 추존왕 원종과 인헌왕후의 능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붉은 기둥의 문인 ‘홍살문’을 지나 제향 봉행을 하는
‘정자각’으로 들어서면 네모난 창을 통해 나란히 자리한 원종과 인헌왕후의 봉분을 볼 수 있다. 왕릉 양쪽으로는 망주석, 석마, 왕을 호위하는 무인과 관복을 입고 왕을 보좌하는 문인의 석상이 옛 모습 그대로 듬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김포장릉은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품고 있어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게 김포 시민들의 이야기.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저수지와 연지가 나오는데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7~8월은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진다.
사전 예약을 통해 장릉의 역사와 조선 왕릉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전문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으니 참여해보자.

원종과 인헌왕후가 잠들어 있는 김포장릉
저수지를 따라 산책길이 마련된 김포장릉
SPOT 2
아트빌리지
아트빌리지
서울에 북촌한옥마을이 있다면, 김포에는 아트빌리지가 있다. 아트빌리지는 한옥 건물로 이뤄진 복합예술문화 공간으로 사진관, 공예체험관 등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하다.
광장으로 들어서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체험 공간이 있는데,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 방문객이 광장을 가득 메운다.
아트센터에서는 수준 높은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리며, 한옥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전통 한옥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아트빌리지 내에 식당과 카페가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온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한옥에서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아트빌리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트빌리지
SPOT 3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환경부의 요청에 따라 철새 서식 환경 보전을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새들을 위해 만든 곳이지만 사람도 그 특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작은 호수와 수로, 습지 주변으로 계절마다 억새와 야생화들이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종의 새들과 마주치고, 특히 가을에는 철새들의 먹이 터전으로 큰기러기, 쇠기러기, 왜가리, 백로, 저어새 등 철새들이 찾아온다.
서울 여의도 한강 길까지도 연결된 자전거 도로는 라이더 사이에서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하다.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SPOT 4
모담폭포
모담폭포
김포에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많다. 그중에서도 모담공원은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들 사이에 위치해 도심 곳곳에 모담산으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조성돼 있다.
전망대와 산책로, 배드민턴장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잘 마련해놨다. 이곳을 잘 아는 사람들이 꼽는 모담공원의 주인공은 바로 모담폭포다. 인공폭포로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에 8번 40분씩 시원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린다.
폭포의 모습을 실감 나게 재현해 마치 숲속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한여름 정자에 앉아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면 온갖 고민과 근심거리가 깨끗이 씻겨 나간다.

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모담폭포
SPOT 5
라베니체
라베니체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2.68km 인공수로를 따라 수변공원과 상가가 짜임새 있게 자리 잡고 있다.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금빛 수로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해가 지면 수로를 따라 조명이 켜지며 상가 건물들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빚어낸다. 시원한 수로를 바라보며 야외 식사를 즐기러 나온 가족들로 늘 활기가 넘친다.
라베니체를 방문한다면 문보트는 꼭 타보자. 금빛 수로를 따라 30분 정도 배를 탈 수 있다. 초승달 모양을 닮은 2인용 문보트, 대가족도 다 함께 앉을 수 있는 패밀리 보트가 준비되어 있다.
주말에는 이용객이 더 많으니 김포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밤에 더 아름다운 라베니체의 금빛 수로

[김포 산책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