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모든 만남을 우연으로 보는 것과 모든 만남을 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인류와 동물의 긴 역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임기응변하는 것을 배운 자들이 결국에 우세했다.

아보가드로수*가 이렇게 크다는 것은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너와 내가 한 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허파에 들어갔던 공기가 1초 후에 너의 허파 속으로 들어가고, 1분 후에 너의 핏속에 들어가고, 1시간 후에 너의 살 속에 들어간다. 나의 피와 살이 너의 피와 살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지만 모든 생명체는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세계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의 세계를 넓힐 수 있다.

개체 하나하나를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쥐도 우리 고양이나 인간, 돼지, 개와 하나도 다를 바 없어. 특별히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부모가 주입한 가치들로 형성된 정신세계가 우리와 많이 다를 뿐이야. 그들이 믿는 가치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우리가 깨닫게 해줘야 해. 대결이 아니라 협력이 우리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걸 받아들이게 해서 생각을 고쳐먹게 만드는 거지.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하지만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며, 타인의 신뢰와 환대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여행에서뿐 아니라 ‘지금, 여기’의 삶도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굴러간다. 낯선 곳에 도착한 이들을 반기고, 그들이 와 있는 동안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다 가도록 안내하는 것. 그것이 이 지구에 잠깐 머물다 떠나는 여행자들이 서로에게 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일이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