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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 2024 JANUARY + FEBRUARYㅣ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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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新年辭

“여기에서 안주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갑시다.”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힘차고 진취적인 청룡의 기상으로 우리 모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서부가족 여러분,

제가 한국서부발전에 취임한 지도 벌써 4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지만 잘 극복했고 나아가 서부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년 연속 흑자 전환, 경영평가 A등급 획득 및 5년 연속 중대재해 ZERO 등의 성과 달성으로, 패배 의식을 떨치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한국형 가스터빈을 적용한 김포발전본부 열병합의 성공적인 개시와 용인 국가산단 발전사업자 선정 그리고 초대형 프로젝트인 중동 태양광 사업의 연이은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으며, 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청렴 체감도 발전사 1위를 통한 종합청렴도 최상위권 진입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도서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여기서는 힘껏 달려야 계속 제자리에 서있을 수 있어. 만약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적어도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할 수 없으며, 지속적인 도전과 열정으로 명실상부한 전력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에, 2024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몇 가지 경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모든 성과의 대전제는 안전입니다.

경영 성과는 안전의 토대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안전의 핵심은 현장에서 기본과 원칙을 얼마나 철저하게 지키는가에 있습니다. 협력사와 한국서부발전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전사적 협업 체계 구축으로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최적의 에너지 전환을 이행합시다.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화력 대체 에너지 전환이 한창 진행 중이며, 해결해야 할 다양한 현안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사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부서 간 긴밀한 연대와 공조를 통해 에너지 전환에 적극 대응합시다.

셋째, 전사적 재무역량 결집으로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합시다.

전력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올해에도 우리의 재무 여건은 녹록지 않습니다. 전력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방만 경영 요소를 근절해야 합니다.

넷째, 효율과 성과 중심의 기업 문화를 정착시킵시다.

‘분초 사회’라는 단어가 최근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을 만큼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활용해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발맞추어 회사는 여러분의 열정과 성과에 걸맞은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동행하는 상생기업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발전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 본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협력사의 ESG 경영 및 해외 공급망 판로 확대 지원 등 포괄적 동반자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서부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기후 위기 심화, 글로벌 정세와 경기 불안정, 전력 시장 제도 변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예상됩니다. ‘내일을 가로막는 유일한 한계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말처럼 두려움은 떨치고, 난관을 헤쳐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청룡의 해’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을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한 ‘기품 있는 서부’를 완성합시다.

직원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2024. 1. 2.
사장 박형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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