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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다
제5회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의미 있고 값진 발걸음

지속 가능한 사회 혁신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2019년 시작된 체인지메이커 시상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 1월 10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제5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이 개최됐다. 본사에서 처음 진행된 시상식이기에 의미가 더욱 배가됐다.

글. 한율 사진. 박진우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다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누군가의 노력과 열정으로 변화한다. 일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자신의 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체인지메이커’라 부른다.
오전 10시, 본사 나눔마당은 축하 분위기로 가득했다. 가족과 함께 ‘제5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이하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은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혁신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개선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체인지메이커는 회를 거듭할수록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가들이 우리 사회에 많다는 사실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이번 행사까지 총 29명의 체인지메이커가 배출됐다.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는 축제의 장

시상식은 체인지메이커 소개 영상으로 막이 올랐다. 영상을 시청한 수상자와 가족은 체인지메이커의 뜻깊은 의미와 행보에 큰 박수를 보냈다. 오늘 행사에는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신현두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 과장,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박형덕 사장은 “고령화, 기후 위기 등의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해야 하며, 사고 연대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체인지메이커의 비전과 열정, 혁신 활동 성과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귀중한 자산으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상을 통해 전국의 체인지메이커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한국서부발전은 체인지메이커 시상이 사회적 인식 개선과 실천적 대안 제시를 통해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심사를 맡은 이래 5회째 심사가 가장 어려웠다. 후보자 모두가 너무나 훌륭했기 때문이다. 최종 선정된 체인지메이커들은 큰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일상의 다양한 문제를 자신의 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체인지메이커’라 부른다.

더 많은 체인지메이커들의 행보 기대

올해는 복지·재난안전·교육 문화·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다섯 명이 체인지메이커 타이틀을 얻었다. 복지 부문에선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와 박경돈 ‘플립’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됐고 재난안전·교육 문화·환경 부문에선 이승우 ‘119레오’ 대표와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박은미 ‘니트생활자’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는 버려진 장난감을 수리해 취약계층 아동과 아동복지시설에 제공하는 전국 규모의 자원순환 모델을 개발했다. 연간 5만여개의 장난감을 무상 제공해 복지 비용을 절감하고 시니어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채진 대표는 무대에서 직접 코끼리공장의 사업 과정, 의미와 역할, 앞으로의 목표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경돈 ‘플립’ 대표는 청각장애인을 플로리스트로 고용해 정기구독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장애 특성에 맞는 플로리스트 취업·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자립과 인식 개선에 기여해 상을 받았다. 이승우 ‘119레오’ 대표는 폐방화복 17t가량을 가방 등 새 상품으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사업에 지역 자활근로자를 고용하고 소방관 권리 보장에 헌신한 공로로 체인지메이커에 선정됐다.

한국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체인지메이커들의 활동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강원도 산불 피해 긴급구호활동 등에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 공로로 수상했다. 선진국의 재난안전교육 콘텐츠를 국내 상황에 맞게 개발·보급하면서 지역 기관과 당사자들이 자발적 구호체계를 구축하도록 도운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은미 ‘니트생활자’ 대표는 니트족(NEET,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을 대상으로 일상 회복·관계망 형성을 위한 가상의 회사 운영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예방, 진로 탐색에 기여해 체인지메이커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수상자들이 상패를 받을 때마다 객석에서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제5회 대한민국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은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카메라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힘찬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는 체인지메이커들에게서 변화에 대한 희망이 전해졌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더 많은 체인지메이커들의 행보가 있기를, 체인지메이커들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되기를 빌어본다. 한국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체인지메이커들의 활동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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