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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와 QR코드의 만남
리더스 오브 그린 소사이어티
임관섭 대표

친환경 활동 인증으로 리워드를 받는 서비스가 있다? ‘리더스 오브 그린 소사이어티’는 친환경 소재 가방 브랜드 ‘코드그린(code green)’과 친환경 소비 커머스 리워드 플랫폼 ‘그린스퀘어(green square)’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이 원하는 새로운 그린 비즈니스 시장의 문을 연 셈이다. 창업 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성장했다. 리더스 오브 그린 소사이어티를 만나보자.

사진 및 자료 제공. 리더스 오브 그린 소사이어티

▲ 트위드 숄더백 Warm scarf tweed Nest Bag

친환경이라는 수식어를 빼도
그 자체로 완벽한 가방에 QR코드를 담았다.
소비자는 이 가방을 구매하고
QR코드를 통해 친환경 소비를 인증한다.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자연과 환경을 이롭게

리더스 오브 그린 소사이어티(이하 LGS)의 임관섭 대표의 환경 사랑은 어릴 적부터 남달랐다. 청소년기부터 아버지와 등산을 다니며 자연과 친했던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산과 자연을 누구보다 가까이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가 ‘그린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LGS 임관섭 대표는 사람들이 날이 좋을 때 나들이하는 것만 봐도 설레고 행복하다. 이런 일상이 당연시 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그린 비즈니스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LGS가 친환경 시장에 뛰어든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사이에 유명 친환경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LGS가 단기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임관섭 대표의 확실한 가치관과 목표 덕분이다. 지난 11년간 임관섭 대표는 그린 비즈니스를 연구하고 해외의 다양한 친환경 기업을 만났다. 그가 본 그린 비즈니스는 굉장히 이상적인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약해 소비자들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친환경, 환경보호가 목적인 그린 비즈니스의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국내 그린 비즈니스의 문제점을 파악한 임관섭 대표는 해결책을 찾아 2년 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15개국 300개 친환경 기업을 찾아다녔다. 우리보다 일찍 환경오염을 겪고 개선하고 있는 사례를 경험하기 위해서다. 유럽 기업들의 그린 비즈니스 가치관은 확실히 달랐다. 그들은 ‘친환경’을 제외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의 방향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즐거운 소비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연과 환경을 이롭게 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 오가닉 크림 태피스트리 백 Organic Cream Tapestry Bag 생분해 소재인 삼베와 면으로
제작했으며, KC인증을 받은 비건 가죽을 사용했다.

▲ 트위드 숄더백 Warm scarf tweed Nest Bag 생분해 원단을 사용해 제작한
가방으로,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원단을 최소화했다.

QR코드로 친환경 소비 인증
리더스 오브 그린 소사이어티

LGS의 중심 사업은 ‘그린스퀘어’ 플랫폼이다. 친환경 소비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 회사의 첫 사업 아이템이 QR코드를 삽입한 IT 패션 가방 브랜드 ‘코드그린’인 것이다. 이미 유럽의 친환경 브랜드들은 QR코드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임관섭 대표는 코드그린 브랜드의 가방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친환경이라는 수식어를 빼도 그 자체로 완벽한 가방에 QR코드를 담았다. 이 가방을 구매한 소비자가 QR코드를 통해 친환경 소비를 인증한다.

코드그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다. 포털 사이트에 ‘친환경 가방’, ‘업사이클 가방’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는 물론 분야 검색어 상위권에 코드그린이 올라있다. 브랜드를 런칭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얻기 시작하면서 LGS의 중심 사업인 친환경 소비 리워드 서비스 ‘그린스퀘어’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이 ESG 경영, 친환경 경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S에도 ESG 캠페인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코드스퀘어는 친환경 소비를 사진으로 인증하면 리워드를 준다. 그렇기에 기업들이 원하는 ESG 캠페인으로 활용하기 좋다.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LGS를 더 널리 알릴 수 있게 된다면 이것도 또 하나의 기회인 셈이다.

지속 가능한 그린 비즈니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 사업이 필요한 스타트업이 ‘친환경’, ‘업사이클’ 시장에 뛰어들기 쉽지 않다. 현재 LGS는 그린 비즈니스 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해외 친환경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국내 그린 비즈니스의 성공 사례를 하나씩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린 비즈니스에 도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임관섭 대표는 “우리나라도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즐거울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 시장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환경과 관련된 해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그린 비즈니스 스타트업들에게 그린 비즈니스 스타트업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코드 그린에서 판매하는 가방에는 QR코드 라벨이 붙어있다.

▲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그린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