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발전 빅데이터를 연구 중인 모습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11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함께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의 문을 열었다. 태안·평택·서인천·군산의 4개 발전소와 신재생 설비에서 생성되는 약 40만개의 발전 데이터를 연계한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민간에 공유·개방하였다. 서부 디지털 기술 공유센터는 중소· 중견 기업들이 발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인공지능 기반의 고부가가치 디지털 솔루션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의 발전산업 판로 개척과 국내 데이터 산업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개발하여 디지털 이노베이터를 양성하고 이 프로그램을 민간으로 확대하여 산업계 디지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센터 개요
• 위치 : 경기도 성남(판교글로벌 R&D센터 6층)
• 활용대상 : 전 산업계(대·중소기업, 벤처, 학계, 연구소)
• 수행기관 : 한국서부발전 &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 목적 : AI,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발전소 솔루션 개발 활성화
현재는 각종 이용 절차를 정립하고 데이터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대내외의 관심과 연구성과를 통해 디지털 기술공유센터가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유플랫폼 기능 고도화, 발전 데이터 비즈니스 마켓 운영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창출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공유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
▲ 스마트 모바일 영상 관제시스템
한국서부발전의 발전소에 재난이나 발전 설비 고장 등 위기 상황을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 2019년에 도입됐다. 작업 현장을 촬영한 영상은 본사 재난종합상황실과 중앙제어실은 물론 직원의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된다. CCTV와 달리 이 시스템은 언제 어디로든 기민하게 이동해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 현장설비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현장점검
한국서부발전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 발전소 현장설비 정보를 연동하는 시스템인 i-Plis를 보유하고 있다. i-Plis를 통해 현장 근로자들은 가상현실 파노라마 뷰 기능을 활용해 현장 발전설비의 위치를 확인하고, QR코드를 활용해 발전설비를 식별하거나 시스템을 연동한다. 또, 미니맵 기능과 설비 정보 확인, 고장 수리 요청 등이 가능하다. 한국서부발전의 i-Plis는 스마트 워크의 대표적 과제다.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워크는 발전소 현장에 무한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서부발전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산화 발전부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 결실이 지난 5월 최초 성공한 3D프린팅 이종소재 적층기술 활용 발전부품 실증이다. 한국서부발전은 2020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기관들과 협력해 최상의 경사적층 비율을 찾아냈다. 그리고 부식과 마모에 강한 신소재 부품을 만들었다. 이번 실증 성공은 다양한 분야에 3D프린팅 이종소재 적층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조나 기계가공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복잡한 부품도 복합금속 재료를 활용해 제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신소재를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부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 3D프린팅 제품 생산 모습
▲ 3D프린팅 제품 생산 모습
▲ 3D프린팅 이종소재 적층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고내식성 발전부품
▲ 3D프린팅 제작 부품 장착 현장
한국서부발전은 2016년 발전 현장에 드론 안전점검을 시작했다. 당시 드론은 주목 받는 신기술 이었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연구가 계속됐다. 한국서부발전은 신재생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맞춰 2016년 드론 활용 설비 점검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년 수상태양광 열화상 점검, 2018년드론 LTE 실시간 영상 송수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론 LTE 실시간 영상 송수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안전대진단에서 재난현장 원격통제능력 우수 수검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서부발전은 드론 설비 점검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드론 관제 영상
▲ 드론을 활용한 풍력 발전기 안전점검 모습
▲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드론 운영 및 활용 업무협약 체결 모습
한국서부발전은 2017년 발전소 설비 유지 관리 분야에 VR 기술을 접목했다. 발전설비를 가상으로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는 VR 콘텐츠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가스터빈의 3D 모델을 활용해 직원들이 가상공간에서 직접 분해와 조립을 진행하면서 설비 원리와 구조를 익히는 방식이다. 이후 발전소 운영 유지를 위한 모의훈련 콘텐츠로 확대하여 설비 고장, 긴급 조치 등의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VR 기술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 발전소 현장 근무자들의 업무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태안발전본부 제3발전처에 가상훈련 전용 교육관을 설치해 직원들이 24시간 언제든지 VR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VR을 활용한 교육방식은 언택트 시대 직무 교육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어 앞으로 한국인재개발원 등과 협력하여 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태안발전본부 제3발전처 VR 가상훈련 교육관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5월 20일부터 약 한 달간 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 공모를 진행했다. 그랜드 챌린지는 발전소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개발하고자 기획된 민간협력 연구 개발 프로젝트로 산업부와 공동 개최하였다.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기관에 발전소 데이터와 종합 기술 지원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모델을 도출하고 후속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민간 기업들이 공모에 참여해 64개의 혁신적인 제안이 들어왔다. 1차 서류심사에 통과한 20개 기관들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제안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제공받아 두 달간 연구 모델을 개발하며, 한국서부발전은 현장 전문가의 기술 자문 등 공모 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향후 최종 9개 기관을 선정하여 포상과 상금을 지급하고 과제별로 최대 5억 원 등 총 20억 규모의 후속 연구를 추‘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 온라인 착수 보고회 진할 계획이다.
▲ 디지털 기술개발 참여기관 간담회
▲ 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 온라인 착수 보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