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은 친환경 녹색 성장을 목표로 한 그린 뉴딜과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뉴딜, 그리고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기반으로 한 고용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한국서부발전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발전사업에서 4차 산업 기술을 도입하는 곳이 바로 디지털혁신실이다. 신기술을 발굴해 한국서부발전의 미래를 밝히고 있는 기술혁신처 디지털혁신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유태환 차장과 김진현 사원
우리는 4차 산업 시대에 살고 있다. SF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던 인공지능, loT 등의 기술을 이제는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4차 산업이 발전할수록 첨단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되는 곳이 바로 산업 분야다. 한국서부발전 역시 4차 산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발전사업에 도입된 디지털 기술은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실의 목표는 현장의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발전소 구현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혁신실은 3D프린팅 기술, 인공지능 드론 등 새로운 기술들을 발굴하고 도입해왔다. 한국서부발전의 디지털혁신 기술에는 대부분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서부발전이 지금처럼 앞선 기술을 보유할 수 있는 건 새로운 기술을 찾아 밤낮없이 업무에 매진하는 디지털혁신실이 있는 덕분이다.
디지털혁신실에서 다루는 4차 산업 신기술은 통신, IoT, 빅데이터, 로봇 인공지능 등이 있다. 이 기술들을 도입해 발전 현장의 효율적 운용, 생산성 향상, 안전관리 강화를 꾀한다. 신기술 도입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술은 현장에 바로 투입하면 된다. 하지만 디지털혁신실에서 발굴하는 신기술은 연구개발이 남은 기술이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도입 후에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판단하고 계획하는 것 또한 디지털혁신실의 몫이다.
신설 초기, 디지털혁신실은 차장 2명으로 이뤄진 작은 부서였다. 신기술 팀에 속한 작은 팀이었지만 성과를 인정받아 5년 만에 디지털혁신실로 자립할 수 있었다. 발전 회사는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을띤다. 오랜 시간 운영되면서 정확한 프로세스가 정립되어 있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낯선 기술 도입을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디지털혁신실은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도입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혁신실은 스마트 발전소를 향한 신기술 도입에 힘쓰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도입된 기술을 점검하고 도입할 수 있는 기술 파악이 우선이다. 디지털혁신실은 올해 6월부터 현장에 도입된 신기술 재점검을 시작했다. 영상관제 기계가 잘 작동하는지, 고장 난 설비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의 디지털 뉴딜, 디지털 혁신의 내일이 기대된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도입 후에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판단하고 계획하는 것 또한
디지털혁신실의 몫이다.
김진현 사원은 디지털혁신실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다. 디지털혁신실에 오기 전에는 현장에서 발전설비를 수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했다. 기존의 업무와 별개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부서원들의 도움과 본인의 노력으로 지금은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 디지털혁신실은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필요한 부서처럼 보인다. 전문적인 기술이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좋겠지만, 김진현 사원의 경험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디지털혁신실은 새로운 기술을 찾는 것이 주된 업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새로운 사람과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디지털혁신실에 더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김진현 사원은 부서원들과 함께 한국서부발전 ‘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활발한 홍보를 벌이거나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없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참여자가 모였다. 또 응모 받은 과제들이 기대보다 좋은 내용이 많아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 김진현 사원은 “디지털전환 그랜드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게 됐다. 더불어 한국서부발전의 발전된 기술 도입을 앞당길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람과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디지털혁신실에 더욱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서부발전 충청남도 태안본사 2층에는 ‘4차산업 발전기술 혁신관’이 있다. 이곳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한국서부발전 기업 홍보관과 연계해 방문자에게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 혁신관에는 열화상, 내시경 카메라 등을 장착해 발전현장 설비점검에 활용하는 ‘스마트 모바일 점검 시스템’, 원격 발전설비 합동점검이 가능한 ‘드론 활용 실시간 영상송수신 시스템’ 등 서부발전이 실제 설비 안전점검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사용자가 현장과 동일하게 설비 ·분해 조립 체험이 가능한 ‘가상훈련 시스템(VR)’, 사용자가 현장에서 복잡한 설비를 인식해 관련 정보 취득 및 지시가 가능한 ‘증강현실(AR) 시스템’ 등이 마련돼 다양한 신기술 체험이 가능하다.
▲ 가상현실 VR 프로그램 체험
▲ 한국서부발전 충남 태안본사 2층 4차산업 발전기술 혁신관 전경
▲ 스마트 점검 시스템
▲ 3D 프린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