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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가 그린
21세기를 보다
영화가 상상한 미래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았던 고전 SF영화 속 21세기는 어떤 모습일까? 개봉한 지 십여 년이 지난 SF영화를 보면 실현된 기술을 발견할 수 있다. 휴대용 전화기, 인공지능 로봇, 유전자 복제 등 과거에는 '말도 안된다'고 여겼던 것들이 현실이 됐다. 이번 가을에는 SF장르물 거장들의 작품을 입맛에 따라 골라보면 어떨까?

백 투 더 퓨처 2 | 1989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백 투 더 퓨처 2>는 2015년 미래로의 시간 여행을 배경으로 한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내다본 2015년은 상당히 흥미롭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쓰레기 연료, 초 단위로 제공되는 일기예보, 자동 사이즈 조절, 건조 기능이 있는 옷 등 지금도 상상하기 힘든 설정이 가득하다. 그중에는 3D 영화나, 다채널 동시 시청 TV, 영상통화 등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설정도 발견할 수 있다.

바이센테니얼 맨 | 1999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1976년 발표된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이 원작. 가사노동 로봇 앤드류는 개발자의 착오로 지능과 호기심을 갖게 된다.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게 된 앤드류는 인간 세계에 대한 동경을 품고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의 배경은 2005년이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따라가기 힘든 인공지능 로봇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일랜드 | 2005 마이클 베이 감독

인류를 덮친 생태 재앙으로 극소수만 살아남았다는 거짓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살아남은 인류가 아닌 복제인간 농장의 현실을 보여주며 인간복제가 초래할 윤리적 문제를 꼬집는다. 아직 우리의 기술은 동물 복제 연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9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인간 복제는 물론 복제 인간을 단기간 성장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 2014 더그 라이먼 감독

2020년 지구에 외계 종족이 침범해 멸망 위기를 맞은 인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에는 거대한 드론과 항공기가 결합된 비행선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또, ‘외골격 장치’라고 불리는 근력 보조 로봇이 보편화된 시대를 보여준다. 가까운 미래를 그렸지만 꽤 먼 미래의 기술력을 다룬다.

리얼 스틸 | 2011 숀 레비 감독

상용화된 로봇이 스포츠 경기를 벌이는 영화다. 관중들의 함성이 가득한 복싱 경기장, 링 위에서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로봇들의 경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모션 미러링(사용자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새로운 스포츠가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준다.


SF영화 장르 알아보기

사이버 펑크
발전하는 기술과 정보의 확장, 기계로 대체되는 인간성 결핍 등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포칼립스
전쟁으로 인한 인류 종말, 전염병, 운석충돌 등 재해가 발생한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스페이스 오페라
우주선에 탑승한 영웅들이 우주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페이스 웨스턴
미국 서부극의 형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배경만 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