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TECH INSIDE현장人터뷰[2]

인사혁신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하다

한국서부발전 e-HRD 시스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HR 분야 역시 과거와 다르게 완전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즉 HR에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요구되고 있는 것.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HR을 더 잘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역시 단계적인 HR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인사운영부는 e-HRD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HR에도 요구되는 디지털 전환

HR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그렇다면 기업이 HR 활동을 하고 HR 혁신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일까. 바로 좋은 사람을 선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HR 분야 역시 완전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HR에도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로 전환하면서 HR에 최신 기술의 도입을 서두르는 것이다.
사실 HR의 디지털화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Digital Tool을 활용한 임직원 정보의 단순기록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채용, 양성, 보상 등 임직원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적자원개발시스템으로 진화해왔다. 한국서부발전 역시 그동안 인사노무시스템(HRM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의 인사를 관리했다. 하지만 최근 HR에 대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 6월부터 11월까지 기존 HRM 시스템의 고도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e-HRD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한국서부발전은 2021년 수립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통해 향후 디지털 트렌드를 접목한 인사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직원 교육의 허브 ‘e-HRD 시스템’

디지털 기술은 많은 양의 정보를 자동화하고 성과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등 HR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직원 선발과 배치, 복리후생, 교육 분야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서부발전은 어떤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e-HRD 시스템을 개선했을까. 한국서부발전은 2020년 인적자원개발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할 당시 무엇보다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에 큰 공을 들였다. 그래서 현재 운영 중인 e-HRD 시스템은 개인별 경력 및 교육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등 임직원 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특히 회사의 중장기 인재양성 전략목표 달성에 필요한 역량진단 및 관리, 경력개발 기회를 전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e-HRD 시스템에 직무 및 직급에 따른 맞춤 교육과정을 추천하고, 경력개발을 코칭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사내학습 동아리와 멘토링 자료 등 교육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전 직원이 상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임직원의 자기주도 학습환경을 구축한 것이 e-HRD 시스템 개선 후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발전사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사실 발전사는 교대근무 특유의 근무형태와 다양한 근무제도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게다가 전사 직원 수도 2,700명 이상 되는 만큼 수많은 근태 관련 데이터가 존재한다. 따라서 근태 담당 부서 혹은 직원이 직접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정책 및 제도로 이어지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한국서부발전의 e-HRD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ICT운영실 노무룡 차장은 “발전사라는 근무환경의 특징 그리고 기술회사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 개개인의 경력개발이나 역량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하면서 “2021년 수립한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따라 e-HRD 시스템을 다시 한번 고도화할 때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서부발전에 걸맞은 근태 제도 및 정책을 개발하고, 개인별·수준별 맞춤식 경력, 역량관리까지 가능한 인사혁신 시스템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