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지난 1월 23일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서부공감 위피스쿨 10기와 함께한 ‘서부공감 위피스쿨 진로콘서트’를 개최했다. 대학생 멘토 8명으로 구성된 위피스쿨 10기가 직접 소속 대학과 학과의 특징과 전망을 소개한 진로콘서트는 태안지역 청소년들이 미래를 대비하고 계획하는데 가이드 역할을 했다.
▲ 위피스쿨 10기 진로콘서트는 멘토들이 직접 준비해 진행했다.
한국서부발전은 그동안 지역에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의무감을 가지고 미래에 지역을 이끌어나갈 아동‧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한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역 교육에 힘써왔다. 특히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연 2회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부공감 위피스쿨 멘토단을 모집, 지역 아동‧청소년의 진로상담을 진행해왔다. 서부공감 위피스쿨은 위피스쿨 멘토단이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국서부발전의 대표 교육나눔사업이자 과거 300여 명이 참석했을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쩔 수 없이 최근 몇 년간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태안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중 하나인 서부공감 위피스쿨 10기 진로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진로콘서트에는 멘토 8명, 학생 12명, 학부모 20여 명, 행사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해를 거듭하며 발전해가는 진로콘서트에서는 열정의 멘토단이 직접 준비한 콘텐츠를 선보여 멘티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서부공감 위피스쿨 10기 진로콘서트는 멘토 8명의 소개로 막을 열었다. 위피스쿨 10기 멘토단은 이과(예체능) 계열 4명, 문과계열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멘토단은 한 명씩 나와 각자 소속되어 있는 학교 및 학과에 대해 조목조목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학교 및 학과 소개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물론 혹시 입학 후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복수전공이나 전과 등을 통해 진로를 전환할 수 있다는 유익한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약학과에 재학 중인 박정현 멘토는 “처음 선택했던 학과와 적성에 맞지 않음을 일찍 깨닫고 나에게 맞는 학과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한 뒤 약학과에 재도전했다”
라며 “대학 입학 이후에도 충분히 전공을 바꿀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청소년들의 불확실한 진로 선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었다.
위피스쿨 10기 멘토단 역시 아직 20대 초반의 젊은 대학생들이다. 하지만 진로콘서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문 진로상담가 못지않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학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와 소속 대학에 대한 자부심은 청소년들이 일찍이 진로를 왜 선택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과 동기를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 서부공감 위피스쿨 10기 진로콘서트 단체사진
▲ 강연에 집중하는 학생들
▲ 멘토와 학생들의 일대일 상담 모습
위피스쿨 10기 멘토단의 진로 탐색 발표에 이어서 대학입시에 대한 나영준 입시컨설팅 강사의 특별 강연이 진행되었다. 나영준 강사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위피스쿨 10기의 발표에 대해 “짧은 발표 속에 중‧고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학과 선택의 기준, 자율전공시스템에 대한 정보, 진로 방향 전환 방법 등 유익한 정보를 잘 전달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영준 강사는 농어촌 지역의 입시생들이 입시정보를 얻거나 컨설팅을 받는 방법부터 농어촌 특별전형, 비평준화 학교에서의 입시 전략법, 고교학점제와 같은 고교 학습과정의 변화, 새로운 입시정책, 생활기록부 관리 방법 등 입시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사전에 태안지역 입시생과 학부모에게 받은 입시 관련 질문을 모아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시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한편 나영준 강사는 “현재는 진로를 정하지 않은 입시생의 경우 먼저 진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위피스쿨처럼 주변 선배나 직업인 멘토에게 조언을 듣고 관련 분야 전공 적합성을 생활기록부나 면접에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부공감 위피스쿨 10기 진로콘서트는 멘토와 멘티의 1:1 진로상담으로 막이 내렸다. 이번 진로콘서트는 무엇보다 태안지역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9기 때의 아쉬움이 커서 10기에도 다시 지원했습니다. 비대면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마무리했지만, 비대면 특성상 아이들과의 소통이 부족해 너무 아쉬웠거든요. 또 한 가지 이유는 9기 진로콘서트 때 만난 후배가 제 도움으로 대학교에 잘 진학할 수 있었다는 말을 듣고 멘토링의 의미를 몸소 느껴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성균관대학교 공학계열에 재학 중입니다. 그래서 계열제 즉, 자율전공시스템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이제 진로를 정해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는 다양한 전공 관련 시스템이 있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관심 분야를 정하되, 선택의 폭을 좁혀서 한 가지 직업을 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선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절실히 공부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요즘은 수능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서 학교공부 중 수시 공부를 열심히 하되, 정시 공부 역시 놓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멘티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멘토가 되어 멘티들이 나중에 멘토가 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주변에서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아이들과 헤어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번 위피스쿨이 마지막이어서 끝까지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태안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은 읍내에 대학교가 없어 다른 지역에 비해 대학생들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점이 생겨도 직접 질문할 곳이 없어 궁금증을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런 불편함을 해소해주고자 위피스쿨 10기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학교와 다른 우리 학교, 우리 학과의 특징을 설명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학교의 교육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 이후의 진로 부분에도 학교와 학과의 특화된 장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동기를 부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도 추가해 학과 설명 자료를 풍성하게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상담했던 학생이 이미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를 정해서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공부방법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진로나 진학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어서 현재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위피스쿨 10기 활동 때 전공과 연관 지어 경영‧경제 관련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멘티들이 일상에서 경제활동을 할 때 수업 내용이 조금이나마 기억하고 활용되는 유용한 멘토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기 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