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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내지 말아요
누구나 나이 드는 건 처음이니까

나이 듦에 대한 고찰

연말이 되면 어느덧 빠르게 흘러버린 시간에 괜스레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가고 있고 나이를 먹고 있다. 나이가 든다는 건 무엇일까? 마냥 건강한 청년일 것 같다면 혹은 나이 드는 것이 무섭다면 이 책들을 읽어보시라. 막연하기만 했던 물음에 답을 찾을 수도 있다.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
몽테뉴 지음 | 책세상

16세기 종교전쟁 속에서도 중용과 관용을 견지한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 그는 노화를 자연스레 죽음에 친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일종의 미덕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는 몽테뉴의 대표작 『수상록』에서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 글들을 발췌해 묶은 책이다. 1부에서는 노화 현상을 고찰하고 현명하게 나이 드는 법을, 2부에서는 죽음의 문제에서 유연하게 삶을 사는 인간으로서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맞이 해야 하는지, 3부에서는 삶의 불확실성과 유동성, 이에 대한 우리의 무력함을 이야기한다.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
마르타 자라스카 지음 | 어크로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무엇을 신경써야 할까? 과학 저널리스트인 마르타 자라스카는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삶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 비결을 찾아 나섰다. 저자는 600여 건의 논문을 분석하고 50여 명의 과학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한 나이 듦’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식단과 신체단련에 쏟는 시간만큼 더 나은 애정관계, 친구관계 개선을 위해 시간을 쓰라는 그의 주장은 결국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은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라는 말이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김재환 지음 | 북하우스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찍은 김재환 영화감독의 에세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만난 칠곡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슴 뭉클한 할머니들의 시와 그림작가 주리의 감성적인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저자는 하루하루 건강하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 목표인 칠곡의 할머니들과 감동적인 3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느릿하면서도 재미있고 소박하게 사는 인생에 대해, 배움과 설렘으로 가득한 노년의 시간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던 그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있다.

[나이 듦의 심리학]
가야마 리카 지음 | 수카

정신과 전문의 가야마 리카가 전하는 나이 듦에 관한 사유와 통찰을 담은 책이다. 30년간 수많은 사람의 마음 문제를 보듬어온 저자는 정년을 맞이한 여성들이 앞으로 어떤 시간을 맞이하게 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등 다양한 범주에서 살펴본다. 아이가 있든 없든, 또는 남편이 있든 없든,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통해 문제라고 여겼던 것들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