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불을 붙이다

그렇게 그들은 유니콘이 되었다

독일 배달앱 ‘딜리버리 히어로’ 창업자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 10년 만에 음식 배달 문화는 배달앱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라도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리자 소비자들은 열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배달앱을 구축하여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쓴 이가 있다. 바로 ‘딜리버리 히어로’의 니클라스 외스트버그이다.




독일 배달의 영웅, 딜리버리 히어로의 시작

지금은 세계 최대의 배달 네트워크를 구축한 기업가 니클라스 외스트버그는 공대 컨설턴트 출신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컨설팅에 따분함을 느끼던 외스트버그는 2007년 온라인 피자 주문 네트워크를 구축해 곧바로 배달 시장의 선두주자가 됐다. 방법은 지금의 딜리버리 히어로와 다르지 않았다. 동네 피자 배달점을 한데 묶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간편함을 제공한 것이다. 지역적 특성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우 유명 브랜드 계열의 대형 체인점이 피자 배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배달 음식을 시킬 때 동네마다 자리 잡은 작은 가게를 선호했다. 외스트버그는 여기에서 성공 가능성을 내다보고 30세에 회사를 나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지역 현지의 음식점이 발달한 유럽 전역에서 이 사업모델은 통했다. 현재 딜리버리 히어로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가 있으며 창업 6년이 지난 현재는 총 53개국 20만 개가 넘는 음식점을 파트너사로 보유 중이다. 직원 수는 6000명이 넘는다. 미국, 아시아, 호주, 중동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진출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2012년 6월 요기요를 설립했고 2014년 말에는 배달통을 인수했는데, 요기요와 배달통 모두 국내에서 자주 이용하는 앱이지만 실제 이 회사가 딜리버리 히어로의 자회사인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성공 요인

외스트버그는 딜리버리 히어로를 창업한 이후 사람들의 배달 음식 주문 습관을 빠르게 바꿔놓았다. 앱만 실행하면 등록된 배달음식점 목록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수백 장의 전단지가 내 손안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거리와 예상시간, 비용, 고객 후기 등을 고려해 음식을 선택하고 모바일 결제까지 마치면 주문이 완료된다. 5번의 터치로 음식 주문 완료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배달 음식 전단지들도 앞으로 사라질 모습 중 하나다. 모바일로 주문하는 각종 배달 앱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제 음식 주문도 스마트한 시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딜리버리 히어로의 주수입은 이렇게 해서 주문이 발생하면 음식점으로부터 일정 부분 수수료다. 음식점이 배달 플랫폼에 주문과 배달의 역할을 맡기고 수수료만 부담하면 음식점으로서는 고객에게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집중할 수 있다. 고객 확보에 용이해지는 셈이다. 고객으로서도 주변에 어떤 음식점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점별 평점을 통해 좋은 음식점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정보의 검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평가 시스템을 이용하여 이용한 고객들이 직접 서비스 구축에 동참하고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결국 고객과 음식점이 모두 만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