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휴식 중

고요한 서사를 위한세계의 숲 탐험


오래전부터 인간은 숲에서 매우 안정적인 생활을 했다. 한자를 봐도 알 수 있다. 쉴 ‘휴(休)’자를 보면 인간이 나무에 기대 있는 모습이다. 휴식은 인간이 나무에 기대어 쉰다는 의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에게 휴식과 치유를 선사하는 숲, 국내를 넘어 세계의 숲은 어떤 곳이 있을까?



독일 라인하르트 발트

헤센주 동북부에 위치한 라인하르트 발트는 산림욕을 즐기는 이들의 발길을 끄는 독일 내 자연 명소다. 무엇보다 독일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그림 형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숲속 한가운데에는 공주가 잠들었던 자바부르크(Sababurg)성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바부르크성으로 가는 옛길은 수령이 200년 이상 되는 참나무들이 길옆으로 줄지어 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벨기에 할레르보스 숲

브뤼셀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할레르보스 지역에는 요정이 나온다는 할레르보스 숲이 있다. 드넓은 삼림 지역인 할레르보스 숲은 계절마다 파란색 또는 보랏빛으로 자연이 빚어낸 색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울창한 세쿼이아 나무들 사이로 블루벨꽃이 숲 전역을 뒤덮으면 숲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연출한다. 할레르보스 숲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도보 여행으로 1.8km, 4km, 7km 코스 등이 있어 자신의 체력, 여행 일정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뉴질랜드 와카레와레와 숲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삼림공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이 원산지인 세쿼이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1901년에 여러 가지 자생 나무와 외래종 나무의 조림을 연구하기 위한 시험장으로 조성되었다. 숲속 트라이앵글이라는 곳에 위치한 산악자전거 파크에는 자전거 트랙이 마련되어 있다. 산악자전거 전문가들과 힘을 합해 조성한 이 파크는 다양한 코스의 트랙으로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