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일렉트릭 박헌일 이사
KP일렉트릭은 20여 년 전 광표전기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네온트랜스 제품의 품질 향상과 품질 관리에 뛰어나 업계의 신뢰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주상변압기, 자기진단형 변압기, 지상설치형 변압기, 전력용 변압기 등 각종 변압기 생산 기술을 개발해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KP일렉트릭은 중소기업으로는 유입변압기와 몰드변압기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8년 알루미늄 평각선 주상변압기로NEP(신제품인증)를 취득했고, 몰드변압기로 전 세계가 인정하는 KEMA(KEURING VAN ELECTROTECHNISCHE MATERIALEN, 네덜란드전기시험소) 인증을 받았다. 중소기업 변압기 업계 상위 브랜드라고 해도 손색없는 KP일렉트릭을 자세히 알아보자.
KP일렉트릭은 2002년 알루미늄 몰드변압기를 개발해 성장한 회사다. 변압기는 구리 선과 철심, 강판, 애나멜 동선 등을 감아서 만든다. 구리선은 무척 비싸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P일렉트릭은 구리 대신 알루미늄 사용 기술을 개발했다. 원형을 평각으로 눌러 얇은 판을 만들어 구리 선을 대체했다. 덕분에 KP일렉트릭의 변압기는 타 기업의 변압기보다 15~20%를 원가 절감할 수 있었다. 이 기술력은 NEP를 받았다. KP일렉트릭은 같은 업계에 공개했다. 독점했다면 큰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을 선택한 것이다.
얼마 전 KP일렉트릭은 내진형 몰드변압기 개발에 성공해 조달우수업체 등록되어 발전 5개사에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P일렉트릭은 한국서부발전 상생발전 지원프로그램인 우수제품 실증 시험제도를 활용하여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 2019년 내진형 몰드변압기를 설치 시운전했다. 실제 현장에 설치해서 우수성을 증명하자는 취지였다. 1년 11개월 정도 우수성을 증명했고 현재 우수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평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우수정비 적격업체 인증을 받아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 납품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놨다. 그 결과가 우수하여 다양한 업체에 우수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원하고 있다.
▲ 몰드변압기 건선 공정
▲ 몰드변압기 건선 공정
불과 십 년 전만 해도 변압기 회사는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현재 변압기 시장은 한정된 소비에 물량이 과잉 공급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변압기 선두업체 KP일렉트릭은 현재 기술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기차 레일과 역사에 필요한 변압기 기술을 개발해 납품한다.
KP일렉트릭은 국내 시장에서 몰드변압기 선두주자에 속한다. 박헌일 이사는 기술개발만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성능 인증, 기술개발 인증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라 말했다.
▲ 내진형 몰드변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