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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힘!
대한민국을 빛낸 영화

윤여정 배우가 지난 4월 영화 <미나리>로 202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전 세계가 들썩였다. 작년 <기생충>이 작품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아 대한민국 영화인의 힘을 다시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무비 앤 팝콘에서는 <기생충>, <미나리>처럼 대한민국과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준 영화를 소개한다.

반도 | 2020 연상호 감독

영화 <부산행>의 4년 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영화다. 한국을 휩쓴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반도를 탈출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산행>을 잇는 세계관과 <부산행>보다 더 커진 스케일, 강렬한 비주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를 받았다. <반도>는 싱가포르, 대만 등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에서는 <기생충>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었다.

극한직업 | 2019 이병헌 감독

영화 <극한직업> 개봉 이후 대한민국 치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영화를 관람한 뒤 치킨을 먹지 않으면 밤에 잠을 못 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들이 치킨집을 차려 위장 근무하며 불법 마약단을 검거하는 코미디물이다. <기생충>, <부산행>에 이어 세계 흥행 한국 영화 3위에 올랐다. 한국의 유머 코드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전례를 남긴 영화다.

밀양 | 2007 이창동감독

남편을 잃고 아들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시로 내려 온 신애와 노총각 종찬의 사랑 이야기다. 이 영화는 해외에서 멜로드라마에 치중하지 않은 채 비극의 깊이를 헤아린 영화로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로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시 | 2010 이창동감독

중학교 외손자 종욱과 함께 사는 60대 중반 여성 양미자의 삶을 그린 영화다. 꿈 많던 양미자가 손자의 비행과 시 쓰기 작업을 통해 삶의 고통에 서서히 눈뜨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 영화는 2010년 칸 영화제 각본상, 2011년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과 비평가상, 아시안 필름 어워드 감독상과 각본상 등을 받으며 해외에 대한민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곡성 | 2016 나홍진 감독

그 유명한 “뭐시 중헌디”라는 유행어가 탄생한 영화다. 곡성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가족 살인사건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물이다.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영화 끝까지 이어진다는 호평을 받았다. 2016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됐다. 영화를 관람한 비평가들이 “왜 이 영화가 경쟁 부문에 들지 않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극찬을 받았다.


해외에서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 3편

베테랑
2015 | 류승완 감독

소시민 형사가 약자를 짓밟는 권력자를 단호하게 응징하는 영화다. 중국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수상한 그녀
2014 | 황동혁 감독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할머니 말순이 스무 살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물이다.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에서 리메이크됐다.

장화, 홍련
2003 | 김지운 감독

전래동화인 ‘장화, 홍련’을 모티브로 한 공포 영화다. 미국에서 2009년 리메이크돼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