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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2회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개최
Changemaker 2020

‘2020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시상식이 지난 12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사회혁신 활동을 통해 공공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발하는 이번 시상식에는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정무성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서부발전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힘을 보탰다.

▲ 2020 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 시상식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란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 중 하나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번 시상식에 선정된 체인지메이커는 경제, 문화, 환경, 복지, 교육과 특별상을 포함하여 총 7팀이다. 이들에게는 상금 1,000만 원, 300만 원 상당의 금메달과 표창장 및 그리고 해외 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주)업드림코리아 이지웅 대표
이지웅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여학생들이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인 (주)업드림코리아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1억 3,000만 원을 모아 착한 생리대 ‘산들산들’을 제작했다. 소비자가 생리대 한 팩을 구매하면 한 팩이 저소득층 여학생의 집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현재 약 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주)박피디와 황배우 박지연 & 황서윤 공동 대표
박지연, 황서윤 공동 대표는 암(Cancer)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접목한 ‘캔서테인먼트’로 암을 긍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제품 그리고 콘텐츠를 만든다. 이들은 암 투병 경험을 토대로 암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팟캐스트, 뮤지컬,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단순한 투병 후기를 나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올해 체인지메이커로 선정됐다.

보틀팩토리 정다운 대표
정다운 대표는 6개월 동안 쓰레기 수거차에 동승하며 조사한 경험을 토대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 '보틀팩토리'를 창업했다. 보틀팩토리는 텀블러 대여 및 세척 서비스, 지역 기반의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기획 및 운영한다. 이 외에 일회용품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관련 ‘N개의 공론장’, 소비자가 직업 용기를 가져와 채우는 장터 ‘채우징’ 등 다년간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주)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아동보육시설에서 생활하던 청소년은 정부 보호 기간이 끝나는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야 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보호종료아동이 매년 2,000여명이다. 실제 보육원 출신인 김성민 대표는 이런 청소년을 돕기 위해 직접 사회적 기업인 (주)브라더스키퍼를 설립했다. 그는 보호종결아동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벽면 녹화 사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딕션 전성국 대표
청각장애 2급인 전성국 대표는 평소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직접 청각장애인의 사회적 소통을 확대하는 기업인 딕션을 설립했다. 그가 개발한 서비스 ‘바름’엔 청각장애인에게 올바른 발음을 알려주고 개인의 발음을 분석하는 자체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청각장애인의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이 기술 덕분에 많은 청각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거마도 윤희정 대표
어느 지역이나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소외 지역을 방치할 경우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거친녀석들의 마음온도’라는 뜻의 거마도 윤희정 대표는 이런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서울 왕십리를 기반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의 창업을 지원하고, 직업 교육을 통해 자립을 돕는 외식업 기반의 예비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재래시장과 청년의 협업을 이끌어낸 덕분에 지역 경제에 큰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장
올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특별상 부문 신설이다. 수상자는 코로나19 검사에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최초로 제안한 인천의료원 김진용 감염내과장이다. 그는 코로나19 국내 1번 확진자를 완치시킨 주치의로 보다 빠른 확진자 선별을 위해 선별 진료소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제안했다. 김 감염내과과장은 2013년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되기 수개월 전에 신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덕분에 실제로 국내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다. 그는 2년 전 생물 테러 훈련 당시 약품 배분 업무 경험을 토대로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제안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이 방식을 벤치마킹하면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정무성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2019 수상자 계효석 LAR 대표의 우수사례 발표

▲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시상식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심화된 개인주의와 배타주의로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으며, 아울러 국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 수준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체인지메이커는 기술혁신과 더불어 사회혁신도 중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혁신을 가속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체인지메이커가 있는 한, 대한민국의 희망 온도는 한결 따뜻해질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서부발전은 우리사회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체인지메이커를 발굴·격려하고 차세대 사회혁신가 양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