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맛

군산 사람이 추천하는 군산 맛집

‘SNS 맛집, 현지인은 안 간다’라는 응답 결과가 빅데이터로 확인됐다. 전국 유명 음식점엔 주로 타지역 관광객들만 북적일 뿐, 현지인에겐 ‘그들만의 맛집’이 따로 있었던 셈이다. 지금부터 군산 사람들이 추천하는 진짜 맛집을 알아보자.

설탕과 함께 군산의 역사가 녹아있는 ‘중동호떡’
중동 호떡은 1943년부터 시작한 전통 호떡 가게이다. 보통 호떡은 철판에 기름을 치고 튀겨내지만, 이 집의 호떡은 기름을 치지 않고 철판에 구워낸다. 또한, 군산을 대표하는 흰찰쌀보리와 블랙푸드(검은콩, 검은쌀, 검은깨 등) 선식이 들어가 있어서 고소하고 쫄깃하며 담백한 맛이 난다. 안에 든 시럽이 흘러넘칠 정도로 많은 것도 특징이다. 집게로 호떡을 찢어서 윗면의 피를 벗겨낸 다음, 안에 든 시럽에 찍어서 먼저 먹고 아랫 부분의 피는 남은 시럽과 함께 돌돌 말아 먹는 게 이 집의 호떡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한다.

전화:063-445-0849
주소:전라북도군산시경암동365
영업시간:월~토10:30~19:00일13:00~18:00

칼국수와 돌솥비빔밥 모두 맛보자! ‘장미칼국수’
뜨끈한 국물과 알맞게 익은 면발을 호로록 한 젓가락 하면 허전했던 마음도 뱃속도 따뜻하게 채워진다. 소박한 음식이지만 한 대접 들이켜고나면 마치 훌륭한 식사를 대접받은 것 같다. 특별한 호불호 없이 많은 사람이 어려서부터 정겹게 먹어온 칼국수 한 그릇, 화려하지는 않아도 그 맛에깊이가느껴진다.칼국수 만큼이나 돌솥비빔밥도 유명하다. 이곳의 돌솥비빔밥은 모닥불 타는 소리와 함께 낙엽 타는 냄새를 닮았다. 화기 가득한 뜨거운 밥 한술을 입안에 넣고 식혀가며 먹는 동안, 우리 몸은 힘들었던 지난여름을 지지고 볶아 주며 새로운 활력을 준비할 수 있다.

전화:063-471-2816
주소:전라북도군산시수송남로20
영업시간:매일09:00~21:00

육즙 팡팡터지는 한우떡갈비의 대가 ‘군산떡갈비’
군산 떡갈비는 대개의 다른 떡갈비처럼 납작한 형태로 구워 나오지만 강렬한 불향과 어우러진 특유의 맛은 한 번 먹으면 절대 잊을 수 없다. 두툼하면서도 크기가 큰 떡갈비는 피자나 빈대떡 한 판을 떠오르게 한다. 갈빗대에 붙은 살도 그대로 나오는데, 맛있는 부위라 서로 갈빗대 살을 먹으려 할 만큼 인기가 좋다. 기본으로 나오는 뼈국은 갈비탕을 연상하게 하는 시원한 맛으로 떡갈비와 잘 어울리며,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여 여러 번 리필을 요청하게 된다.

전화:063-467-8877
주소:전라북도군산시미장6길16
영업시간:매일11:30~21:30(매주화요일휴무)

세상은 넓고 먹어야 할 빵은 많다 ‘영국빵집’
이성당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집이라면, 영국 빵집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1984년 문을 열었으니 이곳 또한 3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그 때문에 동네 빵집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 영국 빵집 특징은 군산 특산품인 군산흰찰쌀보리를 넣어 만든 빵 종류가 많다는 점이다. 흰찰쌀보리를 섞어 만든 빵은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차지고 쫀득하며 소화가 잘 된다. 채소를 푸짐하게 넣은 야채빵과 흰찰쌀보리로 만든 초코파이 등 빵 종류도 다양하다.

전화:063-466-3477
주소:전라북도군산시신풍동1001-11
영업시간:매일8:3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