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있니, 그 시절
촌스러운 패션이 주목받는다
오래된 엄마의 옷장 속에서 발견될 만한 아이템이 다시 유행하기도 할 만큼 패션의 세계는 복고를 사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복고가 유행이라고 해도 10, 20년 전의 아이템을 마구잡이로 코디했다가는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현대적 감성을 더한 복고 패션이 트렌디하게 재해석되는 가운데, 레트로 스타일을 과하지 않으면서도 멋스럽게 활용하는 패션을 소개한다.
대놓고 자랑하자! 로고 플레이 패션
90년대에 유행하고 사라졌던 로고 플레이가 뉴트로 바람을 타고 부활한 데 이어 로고로 패턴을 만든 일종의 모노그램이 패션계를 휩쓸고 있다. 로고를 아예 없애거나 시그니처 패턴만을 사용하던 로고리스의 시대는 지났다. 최근에는 크고 화려한 로고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패션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소셜미디어 시대를 맞아 ‘내가 곧 패션이다’라는 밀레니얼 세대의 과감해진 정체성 표현 방법은 브랜드들의 디자인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강력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고 플레이 스타일 꿀팁
명품 브랜드를 입어야 로고 플레이 스타일을 완성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 명품 브랜드 외에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있다. 나만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스포츠 웨어와 데님을 함께 스타일링 해 트렌디하게
표현해보자.
잊을만하면 다시 돌아오는 청청패션

청청패션은 캐나디안 턱시도(Canadian tuxedo)라고도 한다. 1951년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빙 크로스비가 청바지
차림이란 이유로 캐나다의 고급 호텔 입장을 거절당한 일이 있었고, 이 이야기를 들은 리바이스가 데님으로 턱시도를 만들어줬던 일에서 유래한 말이다. 청청패션은 화려하지 않고 요란하지도 않다. 투박한 듯 실용적이고, 평범한 듯 기본적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계속 부활하며 사랑을 받는다.

청청 패션 스타일 꿀팁
시크한 라이더 스타일의 외투를 매치하자. 여기에 데님 셔츠와 밑단이 살아있는 부츠컷 데님 팬츠로 세련된스타일링을연출할수있다. 데님 아이템을 선택할 때 비슷한 톤의 색깔을 함께 스타일링하면 더욱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신발은 심플하지만 트렌디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부츠를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선글라스와 함께 악세사리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룩에 완성도를 높여보자.
오버사이즈가 대세! 통크게 산다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 오버사이즈 스타일은 마치 거인을 연상하게 할 정도의 과장된 실루엣이 특징이다. 품이 넉넉한 사이즈, 소재의 믹스매치, 빈티지한 색감이 특징이다. 오버사이즈 셔츠는 코트나 점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뻔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코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간절기 시즌에는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스트릿한 감성이 배가되어 힙한 느낌을 부각할 수 있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꿀팁
체형이 왜소하다면 어깨선이 있는 재킷을 입어야 한다.어깨를 잡아주는 재킷을 입는다면 전체적인 느낌이 긴장돼 보인다. 오버사이즈 재킷은 재킷의 폭과 기장이 긴 제품이 많기 때문에 신장이 작은 사람이라면 꼭 피팅후 엉덩이 부분에서 살짝 내려
오는 기장을 추천한다. 만일 기장이 긴 제품을 구매했다면 허리에 벨트를 착용해 포인트도 주고 시선을 분산시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