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거기 Writer 박선영 Photo 정준택, 천리포수목원

산, 들, 바다의 하모니!
태안 여행지

태안은 서해안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행지다. 볼거리와 먹거리로 오감을 만족하는 태안에서 힐링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상쾌한 바다와 희귀한 모래사막 등 그야말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봄이 되면 화려함을 뽐내는 튤립 축제와 수목원의 봄꽃들이 봄날의 향기를 가져다준다. 자, 태안의 아름다운 여행지로 떠나보자.

선조의 넋을 찾아 떠나는 여행, 태안향교
태안향교는 조선 시대에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세운 교육기관이다. 1407년에 지어져 훗날 지금의 태안중학교 자리로 옮겨 짓게 되었다. 제사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 교육 공간인 명륜당,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 내삼문과 외삼문 등의 건물이 남아 있으며 대성전 안쪽에는 중국과 한국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백화1길 7
041-674-2543

시간이 멈춰버린 듯 고요한 힐링, 천리포 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은 눈 푸른 한국인 민병갈 박사가 40여 년 동안 정성을 쏟아 일궈낸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이다. 현재 목련 840여 품종, 호랑가시나무 529여 종, 무궁화 311여 종, 동백나무 945여 종, 단풍나무 251여 종을 수집하여 보전 및 연구하고 있다. 개원 30년 만인 2000년에는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은 국내의 명소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041-672-9982

한낮의 서글픈 울림, 숭의사
숭의사는 소주가씨(蘇州賈氏)의 시조인 가유약, 가상, 가침 등의 삼대를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소주 가씨의 시조인 가유약은 중국의 장군으로 임진왜란 때 조선에 들어와 공을 세웠으며 정유재란 때는 가상, 가침과 함께 왜군과 싸우다가 부산에서 전사했다. 그 후 가침의 아들 4형제는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태안으로 왔다가 배편이 여의치 못하여 돌아가지 못하고 그대로 태안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이들의 후손들이 조정에 건의하여 숭의사가 세워지게 되었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적동길 415
041-670-2114

도심 속 은은한 아름다움, 태안성당
작지만 마치 유럽에 있는 성당을 보는듯한 아담하고 아름다운 태안성당. 이곳은 건축비 5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짓기 시작하였으며, 태안기름유출사건 이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건축된 의미있는 성당이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건물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터널길 26-13
041-67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