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반(反)하다
무작정 스트레칭, 약일까? 독일까?
돈 안 드는 맨몸 운동 스트레칭! 알고 보면 몸에 해로운 스트레칭도 있다는데? 뼈와 뼈는 두 인대로 연결돼있다. 인대는 뼈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잡아준다. 하지만 과한 스트레칭으로 인대가 늘어나면 뼈가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관절 내 손상이 일어난다. 인대 자체에 염증이 생기거나 뼈 사이 연골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고, 이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올 수 있다.
숄더스텐드(Shoulder stand)
첫 번째 동작은 숄더스텐드이다. 숄더 스탠드는 승모근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 장시간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 직장인이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학생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동작은 엉덩이보다 머리가 아래에 있는 특성으로 인해 목과 허리에 엄청난 부하가 걸리게 된다. 따라서 목, 허리 손상병력이 있는 환자나 고혈압 환자는 피해야 하는 스트레칭이다.
폴더(Folder)
두 번째 동작은 앞으로 구부려 발가락을 터치하는 스트레칭이다. 흔히들 학창 시절에 유연성 테스트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자세는 허리에 굴곡이 생기면서 허리에 높은 부하를 주게 된다. 따라서 다리 뒤로 신경통증이나 디스크 탈출의 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피해야 하는 자세이다.
또한 유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면 처음부터 무리하게 이 동작을 수행할 경우 무릎의 과다폄을 시도하여 무릎인대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
턱 당김(chin-tuck)
세 번째 동작은 턱 당김 스트레칭이다. 이 스트레칭은 목덜미 근육의 수축을 줄여 주어 목의 통증을 줄여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턱 당김 운동을 지속하면 목을 뒤로 젖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구부리는 것이기에 목 디스크가 뒤로 밀리고 자칫하면 찢어지게 만든다.
목 디스크, 목 통증, 거북목이나 일자목을 개선하기 위해 이 동작을 계속한다면 상처가 난 목 디스크를 더 손상 시킬 수 있으니 목 손상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하는 스트레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