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챌린지
연필 끝으로 염원하는 손글씨 챌린지
최근 SNS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끄는 ‘챌린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참여자들은 직접 인증사진을 올린 후 지인들을 지목해 릴레이 참여를 독려한다. 사회 이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참여만 해도 기부로 이어져 반응이 뜨거워 연예인, 정치인,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들까지 줄지어 동참하고 있다.
#매일맑음하나 미세먼지야 물러가라
미세먼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요즘,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주관한 손글씨 챌린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맑음하나 디자인 이미지를 직접 그리거나 출력한 뒤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손글씨로 쓴 뒤 자동차에 붙이거나 미세먼지 저감 실천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후 ‘#매일맑음하나’태그와 다음주자 3명을 지명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세기 독립운동은 손글씨를 타고
역사의식을 재고하기 위해 시민들 사이에 자발적으로 확산된 챌린지도 있다. 대한광복회 성북구지회에서 시작돼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선언서 손글씨 챌린지’가 주인공. ‘3·1 독립선언서’를 38개 구절로 나눠 한 구절씩 손글씨로 베껴 쓴 뒤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한다. 3·1운동의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자주독립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도 동참했다. 프랑스어 등 7개 외국어로 번역한 독립선언서를 읽고, 가장 감동한 문장이나 단어를 손글씨로 작성해 해시태그 ‘#21세기 독립운동’을 달아 3명의 친구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다른 챌린지와 동일한 방식이다.
SNS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은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 된다. 더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색다른 챌린지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